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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상용화', 뜬 구름 잡기 정책"
"'외국어 상용화', 뜬 구름 잡기 정책"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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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헌 의원 "공무원 외국어 회의 저조...정책 의지 없다"

제주특별자치도 경영기획실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외국어 상용화' 정책이 목표만 거창해, '뜬 구름 잡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열린 감사에서 박규헌 의원(민주당)은 최근 3년 간 공무원 외국어 회의 운영 현황 분석을 토대로 해, 제주도의 외국어 상용화 정책을 문제 삼았다.

외국어 상용화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글로벌 외국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영어 상용 인력 6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책을 시행하는 공무원조차 영어 상용화와는 거리가 멀어, 목표만 거창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2008년과 지난해 제주도 축정과와 투자정책과에서 주.월간 단위로 시행되던 외국어 회의가 올해는 투자정책과에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공무원 인력 양성 현황을 보면,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한다면서 2006년 이후 외국인 공무원은 2007년 단 2명 채용에 그쳤다"며 "국외훈련연수도 지난해와 올해 각 7명씩 최근 5년 간 3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외학위과정에는 최근 5년 간 단 8명만 다닌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 정부기관과 공무원 교환프로그램도 올해 2명 등 최근 5년 간 9명에 그쳤다. 3개월의 외국어 단기교육은 지난해와 올해 1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국제자유도시 실현에 필요한 도민의 외국어 상용화 사회적 붐 조성이라는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지만,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정작 공무원 사회부터 외국어 상용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외국어 상용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도내에서 고급인력이라 할 수 있는 공무원 사회부터 의지를 갖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벤트성, 인기성 사업이 아닌 공무원 조직과 도민 사회의 외국어 상용화 필요성 공감과 함께 정책적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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