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에 포탄 100여발 발사...해병대 2명 사망
北, 연평도에 포탄 100여발 발사...해병대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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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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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중경상...軍 '진돗개 하나' 발령 비상태세

3일 오후 2시34분께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위치한 연평도에 북한군의 포탄 100여발이 떨어져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2명 중상, 경상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육군대령)은 이날 "북한군의 해안포 공격으로 해병대 장병 2명 사망, 2명 중상, 경상 10명의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고 공식 밝혔다.

또 "연평도 주민들도 흩어져 대피하고 있고, 민간 피해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의 해안포 공격으로 연평도에는 주민 3명이 부상하고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군이 연평도 바로 앞쪽 북측지역인 서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오늘 오후 2시34분부터 2시 55분까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와 인근에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한데 이어 오후 3시10분부터 3시42분 사이에도 수십발을 간헐적으로 쏘아댔다"고 발표했다.

개머리 해안은 연평도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다.

합참은 "우리 군도 교전규칙에 의거한 자위권 행사차원에서 즉각 K9 자주포 등으로 북한군 해안포 기지를 향해 수십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며 "공군은 F-15K와 F-16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공중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100여발 이상의 해안포와 곡사포 사격, 우리 군은 80여발 이상의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2시50분에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응해 서해 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55분쯤 류제승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육군소장) 명의로 북측 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현 시간으로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하는 한편 계속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측은 오전 8시20분 우리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나, 포 사격은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등 우리측 지역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포탄이 떨어진 직후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단호히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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