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의료법의 개정으로 이제 한국에서도 의료관광객의 유치가 합법화되었다.

2009년 의료관광의 전체 매출이 대략 6000억원 정도가 되었으며, 2010년도에는 예상 매출이 1조 2000억원 정도로 전년도보다 2배 가량 증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합산되지 않은 액수까지 합해진다면 의료관광으로 얻어지는 수입은 위의 수치보다 더욱 크리라고 생각되고 있다.

또한 피부시술과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들의 체제비용과 관광비용, 동반자들의 부대비용까지 합해진다면 그 수익의 규모는 더욱 크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외국인 의료 관광객 1명이 지출하는 비용은 여러 명의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비용과 비슷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더욱 더 많은 수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작게는 병원급 차원에서, 크게는 정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제주도가 의료관광의 최적지로 뽑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것이다. 먼저 제주도는 최근에 UNESCO가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것은 물론 2002년 생물권 보존지역의 지정과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의료뿐만 아니라 의료와 관광상품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최적지인 것이다. 또한 제주는 비행시간으로 3시간 이내의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 되는 도시가 30곳에 달하는 동남아에서 유리한 지리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 또한 허용되고 있어 더욱 더 많은 중국인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수많은 중국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제주를 방문한다면 제주는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다. 아직까지 제주도는 즐기는 관광이 아닌 보는 위주의 관광으로 관광상품이 마련되어 있었다. 승마, 요트, 스킨스쿠버, 등산, 골프 등 보는 관광과 접목된 많은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의료관광객을 소화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건강검진센터의 건립은 물론 이런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체계적인 시스템도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료관광 인프라의 구축은 조속히 이뤄져야 할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일본 및 동남아에서 다른 곳의 경유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행기로 제주도에 올 수 있는 직항노선의 개발 및 특별 전세기의 증설 유도와 직항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의 제도도 마련되고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도민들의 미용 증진과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 압구정에서 제주로 이전한 본원은 개원 후 지속적인 공간 확장을 도모했으며 다국적인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과 판촉물의 제작을 완성하였고 여러 나라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다수의 통역원을 확보했으며 외국인 환자업무를 전문적으로 전담하고 있는 법인체의 설립은 물론 여러 호텔, 여행사, 면세점, 골프장 등과 제휴를 맺고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주가 한국만의 제주가 아닌 세계 속의 제주가 되고 의료관광에 있어서도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제주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위에서 언급한 단점을 보완하여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디어제주>

<조홍천 객원필진/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조홍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