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5일 열린우리당에서 제3의 후보 영입가능성과 관련해, "당의 정체성이 훼손되면 당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후보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은 개혁세력의 강한 지지를 받는 정당성있는 후보"라며 "그러나 당의 정체성에 훼손될 때에는 당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중앙당이 도지사 후보공천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당 여론조사 결과 현직 도지사의 지지율이 30%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고, 3명의 후보 모두 2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후보 공천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당 후보의 경쟁력을 더 가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 제3의 후보를 놓고 경선할 것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이 선거대책본부장을, 조선희 서귀포남제주신문 편집국장이 대변인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최적의 선봉장 바탕 '제주행복자치도' 건설"
한편 진 예비후보는 이날 개발센터 이사장 사임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사장 사임은 끝이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시작점"이라며 "제주행복자치도 건설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예비후보는 "그동안 국제자유도시개발의 최적의 선봉장으로서 담금질해온 시간과 경험으로 관광.청정 1차산업.의료.교육.첨단지식산업의 '4+1' 핵심전략산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주행복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주민투표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저는 이 갈등과 불협화음을 도민 여러분과 함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1%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첫 장을 열어나가겠다"며 "구태를 벗어난 상식이 통하는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진 예비후보는 5일자로 사직서가 제출됐으며, 이임식은 오는 10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