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과 제주 감귤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름 전에 제주를 찾은 후 오늘 또 다시 제주를 찾게 됐는데 오늘은 특히 봄의 정취가 가득한 것 같다”며 “이런 제주도를 보면 한국의 보석이 아니라 아시아의 보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며 말을 풀어 나갔다.
박 대표는 이어 “오늘 제주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뜻 깊은 토론회를 갖게 됐다”며 “오는 7월1일이면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 만큼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다른 시.도 역시 모범케이스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를 더 발전시켜 세계속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특히 “시장 개방으로 인해 제주지역 총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감귤산업이 큰 위기에 처해있다. 이로 인한 도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을 안다”며 “이에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재영 지방자치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석준 국회의원은(전 제1정책조정위원장) “특별자치도 성공적 추진에 따른 재정확보 문제는 국세 가운데 20%를 지방소비세로 하고 재정자립도가 부족한 지역에 많이 지원하는 법안(지방소비세제를 신설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놨다”며 “이 법안이 통과한다면 제주도에 추가로 1000억 가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자율적인 특별자치도를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국회의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감귤산업 육성방안과 관련 “한미 FTA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농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보완대책이 마련된 후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감귤이 민감품목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이 과잉생산으로 인해 폐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올해 역시 감귤유통명령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감귤육종연구소를 설립해 감귤 품종개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투어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박희태 국회 부의장, 이강두.김덕룡.박찬숙.유정복.최경환.김석준.심재업 국회의원 등 중앙당직자와 함께 변정일 제주도당위원장,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현명관.강상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 도민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