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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도 충분히 제주도정 이끌 수 있다"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제주도정 이끌 수 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4.0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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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 6일 기자간담회, 예비후보 등록 문제 등 입장 피력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6일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제주도정을 이끌 수 있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3회 세계델픽대회 제주개최에 따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무소속으로는 도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야당(종전 한나라당 소속일때)에 있으면서도 특별법 3개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지 않느냐. 현재 일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무소속이 많다"며 "무소속이라 할지라도 도정 이끄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도민의 뜻에 따라 확실히 해 나가겠다"며 종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제주특별자치도민당(黨)'의 소신을 거듭 피력했다.

# "당장 선거운동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

김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스스로 만든 말'에 의해 제주도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최근 선거분위기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직면한 5.31 지방선거에 임하는 입장과 관련해서는 "예비후보 등록 바로 하고 다른 예비후보들 처럼 자유롭게 선거운동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플랑카드를 내걸고 하면서 운동을 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 사이에서는 김태환 지사가 출마하는지, 안하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장 선거운동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12일부터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려 특별자치도 조례 심의가 있는등 막중한 도정 현안 놔두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느냐"며 "조금도 차질없이 도정을 이끌고, 주어진 법정선거운동기간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것이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갖는 불이익이라면, 이를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일 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직 사퇴 후 피력된 첫 입장이어서, 이 때문에 제주정가에서는  '무소속 출마'로 입장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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