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SBS축구해설위원(58)이 아들 차두리(31. 셀틱)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차 위원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차두리가) 병원에 다녀왔는데 발목 인대가 상했답니다. 수술을 하면 3개월을 쉬어야 한다는데 그러면 결국 시즌이 끝나는 것"이라고 차두리의 부상 사실을 알렸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차두리는 지난달 끝난 2011아시안컵에서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을 3위에 올려놓았다. 이후 소속팀 셀틱으로 복귀한 차두리는 만일 차 위원의 설명대로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잔여 시즌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쪽(셀틱) 감독에게도 조광래 감독에게도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닙니다"고 글을 이어간 차 위원은 "내가 대신 뛰어 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둘째 아들인 차세찌와 자신도 발목을 다쳤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아마도 우리집 남자들의 발목이 그다지 강하지 못한가 보다"는 불편한 농담으로 글을 마쳤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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