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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원 1/2간벌, 정작 공직자가 '뒤꽁무니' 빼나?
감귤원 1/2간벌, 정작 공직자가 '뒤꽁무니' 빼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3.0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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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원 소유 공직자 중 상당수 아직까지 간벌 동참 안해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올해산 감귤의 수급안정과 적정가격 확보를 위해 범도민적으로 감귤원 1/2간벌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공직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아직까지 간벌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북제주군은 올해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오는 5월까지 960ha를 대상으로 1/2 간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중 현재까지 1/2 간벌에 동참하겠다고 신청한 농가는 322농가로 면적은 목표량의 17.1%에 해당하는 163ha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북제주군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1/2간벌에 가장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과 생산자 단체 임직원 중에서도 정작 자신의 감귤원에는 1/2 간벌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북제주군 관내에 감귤원을 소유하고 있는 공무원과 생산자단체 임직원은 33명으로 면적은 8.4ha에 이른다.

이중 현재까지 1/2 간벌을 실시한 공직자는 11명에 불과하고 면적도 2만3471㎡에 불과하다.
나머지 33명의 6만1436㎡는 아직까지 간벌이 실시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북제주군은 오는 15일까지 이들 감귤원의 간벌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해당자에 적극적으로 협조요청을 하기로 했다.

또 읍.면장은 매우 오후 6시까지 당일 추진상황과 다음날 추진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등 감귤원 1/2 간벌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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