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산전진찰의 항목
산전진찰의 항목
  • 차경봉
  • 승인 2011.05.02 10: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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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차경봉의 임산부 교실] <7>

이번 시간에는 임신의 진단과 함께 시작되는 산전진찰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전진찰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산전진찰의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얼마나 자주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문답식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산전진찰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산전진찰은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능한 일찍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임신을 확인한 후 산전진찰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였거나 모유수유 중에 임신이 된 경우는 가능한 일찍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임신주수를 결정해야 합니다.

# 산전진찰의 항목 중 임신초기검사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임신초기에 병원을 방문해서 임신이 확인되면 기초검사를 받게 됩니다. 기초검사의 종류로는 일반혈액검사(빈혈검사 등), 소변검사, 간염항원항체검사, 풍진항체검사, 매독항체검사, 에이즈항체검사, 혈액형검사, 자궁경부암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있습니다.
일반혈액검사에서는 빈혈유무, 혈액형, 간기능, 신장기능, 혈액형 등을 확인하게 되는데 만약 빈혈이 발견되면 미리 철분제를 복용시키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철분제는 임신 18-20주부터 복용하면 되지만 빈혈이 심한 경우는 임신초기부터 철분제를 복용시키기도 합니다.
소변검사에서는 무증상세균뇨가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즉 임상적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에서 일정기준이상의 세균이 검출되면 임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미리 항생제를 복용함으로써 치료해야 합니다.
간염항원항체검사에서는 B형 간염의 보균자인지, 활동성 간염환자인지, 항체를 가진 정상인인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B형 간염의 보균자이거나 활동성간염환자라해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풍진항체검사에서는 풍진항체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풍진항체(Ig G)를 가지고 있다면 풍진감염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풍진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임신초기에는 풍진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풍진검사에서 Ig M 항체가 양성이거나, Ig G항체가 아주 높은 수치로 검출되면 급성풍진간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초음파검사 통해서는 임신낭을 확인하게 되며, 태아가 보이는 경우라면 태아 심박동을 확인하게 됩니다. 평소 생리주기가 불규칙하였던 여성의 경우는 초음파를 통해서 임신낭이나 태아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임신주수를 정확히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임신 10-13주사이에 시행하는 태아목주변투명대의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염색체 이상태아를 선별하는데 초음파검사가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임신초기 이후의 산전진찰의 항목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형아검사
는 임신 15-20주사이에 시행하게 되는데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서 몇 가지 호르몬을 수치를 종합함으로써 염색체이상 이나 신경관결손 기형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임신성당뇨선별검사는 임신 24-28주사이에 시행하게 됩니다. 식사에 관계없이 50g포도당을 마신 후 1시간 후에 혈액 속의 당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임신성 당뇨의 위험성이 있는 임신부를 선별하게 됩니다.

# 기형아검사는 왜하며 하면 어떤 기형을 알 수 있나요?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기형아검사란 임신 15-20주사이에 산모의 혈액을 뽑아서 몇 가지 혈액성분들의 수치를 종합함으로써 다운증후군이나 신경관 결손의 위험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이러한 기형아 검사 통해서는 단지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그리고 신경관결손기형의 위험성이 높은지 만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기형들, 즉 얼굴기형, 심장기형, 사지기형, 뇌기형, 신장기형, 폐기형, 복부기형등은 기형아 검사 통해서 알 수가 없으며, 그러한 대부분의 기형들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증후군 같은 염색체 기형이나, 신경관 결손 기형만의 위험성을 알 수 있을 뿐인 기형아 검사를 굳이 하는 이유는 그러한 염색체 기형이나 신경관결손기형의 경우는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하기에 조기에 그런 기형을 확인함으로써 유산시키기 위함입니다.
즉, 얼굴기형, 심장기형, 사지기형, 신장기형, 복부기형 등은 산전에 초음파 검사 통해서 그러한 기형이 확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생후에 치료를 함으로써 충분히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색체 기형이나 신경관결손기형의 경우는 그러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기에 미리 진단해서 유산을 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기형아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모의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에서는 단지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이나 신경관결손기형 등의 위험성이 높은지 낮은지 만을 알 수 있을 뿐이며, 그 자체로 그러한 기형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기형아 검사에서 ‘염색체 기형이나 신경관결손 기형의 위험성이 높다’라고 보고된다면 양수검사 통해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기형아 검사에서 기형의 위험이 높다라고 보고되었더라도 실제로 양수검사에서 그런 기형이 실제로 진단되는 경우는 15%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 양수검사는 언제 하나요?
양수검사는 배양을 통해서 염색체검사에 필요한 태아 세포들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시기인 임신 15-20주사이에 시행하게 됩니다.
산모의 혈액통한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가능한 일찍 양수검사를 시행해서 이상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초음파검사에서 주요 기형이 발견된 경우에도 양수검사를 통한 염색체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형아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는 임신 15-20주에 양수검사통한 태아 염색체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즉, 35세 이상 고령산모, 과거에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분만한 경우, 산모나 배우자가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반복적인 초기 유산이 있었던 경우 등입니다.

# 임신성 당뇨검사는 언제하며 왜 중요한가요?
임신성 당뇨의 선별검사는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됩니다. 시행 방법은 식사를 언제 했느냐 와 상관없이 50g의 포도당을 물 100cc에 섞어 마시고 한 시간 후에 정맥혈의 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 농도가 140mg/dl를 초과하면 임신성 당뇨를 의심해서 더욱 정밀한 진단검사를 하게 됩니다.
진단목적을 위한 정밀 당뇨검사는 8-14시간 금식 후에 100g의 포도당을 물 200cc에 섞어 마신 후에 포도당마시기전, 포도당 마신 후 1시간, 2시간, 3시간의 정맥혈의 당 농도를 측정해서 이중 2개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임신성 당뇨로 진단하게 됩니다.
50g 포도당을 이용한 선별검사에서 정맥혈의 당 농도가 140mg/dl가 초과된 산모의 약 15%에서 진단목적을 위한 100g 포도당검사에서 실제로 임신성 당뇨가 진단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고 치료하지 않은 산모의 태아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4kg을 초과하는 거대아의 빈도가 증가하여 분만 시에 어깨가 걸리는 견갑난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자궁 내 태아사망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양수과다증이 발생하여 그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 임신 2분기에 외래를 방문하면 무슨 검사를 하게 되나요?
임신 2분기에 중요하게 해야 하는 검사는 위에서 언급한 기형아 검사와 당뇨 검사가 있습니다. 그러한 검사 이외에도 산모는 외래를 방문할 때마다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산모에 대한 검사로는 혈압 및 체중을 매번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반기 이후에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으로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에 대한 검사로는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서 태아의 성장, 양수양, 태아의 움직임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태아의 여러 장기의 기형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 임신성 고혈압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임신성 고혈압이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140/90mmHg를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임신성고혈압이 있으면 태반조기박리 등의 산과적 문제 이외에도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임신 20주 이후에는 산부인과 외래를 방문하는 모든 산모들을 상대로 혈압을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손, 발 및 얼굴이 심하게 붓는 증상과 함께 혈압이 140/90mmHg를 초과한다면 산모를 입원시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성고혈압을 방치하면 심한 두통, 시력장애, 상복부통증등이 생기다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게 됩니다.

# 임신 3분기(36주이후)에 의사에게 즉시 보고해야 할 위험 징후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질증상. 물 같은 것이 흐른다면 양막파열을 의심해야 하며, 출혈이 있다면 유산,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복부증상. 규칙적인 자궁수축은 조기진통을 의심해야 하며, 태동이 감소된 경우는 태아가사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복부통증이 있을 시는 심한 임신성고혈압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타증상들. 소변통증이 있을 시는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하며, 오한 및 열이 심할 시는 신우신염이나 융모양막염을 의심해야 하며, 얼굴 및 손이 심하게 붓는 경우는 심한 임신성고혈압을 의심해야 합니다. 임신성고혈압을 의심해야 하는 다른 증상들로는 어지러움, 의식혼미, 새로운 두통 등이 있습니다.

# 산전진찰을 위해서는 얼마나 자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임신 28주(7개월)까지는 4주에 한번, 36주까지는 2주에 한번, 36주 이후는 매주 외래를 찾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산모의 경우는 병원 방문 간격을 더 늦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셔서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태아의 발달 정도를 파악하고, 기형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참고로 네이버(www.naver.com)에 전국의 임산부들을 위해서 제가 운영하는 “의천사”라는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angeldoctor.cafe)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질문을 올려주시면 제가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제주일고 32회 졸업
연세대 의대 수석입학
연세대 의대 졸업
의학대학원 석박사과정졸업
의학박사
삼성서울병원(삼성의료원)인턴,레지던트수료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외래부교수
제주엔젤산부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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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H 21 . COM 2011-06-24 0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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