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작가의 산책길’ 시범운영...호응도 높아
걷기 열풍에 이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28일 제1회 서귀포문화예술제 첫 날 ‘작가의 산책길 탐방코스’를 개설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서귀포시는 이중섭공원에서 ‘작가의 산책길’ 선포식을 갖고, 작가의 삶과 발자취가 있는 곳을 둘러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경관만 바라보는 걷기가 아닌 문화시설을 둘러보고, 문화를 직접 느끼는 걷기여서 새로운 체험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시범적으로 열린 탐방코스는 모두 4.9㎞ 구간.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칠십리시공원, 소암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문화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서귀포시는 각 시설에 문화예술인, 학예사 및 해설사를 배치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스토리텔링했다.
또한 휘호 퍼포먼스, 소암체 탁본, 가훈 써주기 등 문화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시범적으로 실시한 ‘작가의 산책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4일과 5일에도 작가의 산책길 탐방코스를 운영하고, 모니터링 분석을 통해 운영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오문정 서귀포시 문화시설담당은 “반응이 매우 좋다. 기존의 관광과 차별되는 새로운 문화체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4차례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할 점을 보완해 지속가능한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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