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순씨 4~10일 세심재갤러리서 ‘쉰 여섯에 꾸는 꿈’ 전시회
흙을 만지고 싶었던 소녀의 꿈이 이뤄졌다. 이제는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허인순씨(56)는 자신의 꿈을 이룬 게 기쁘기만 하다.
허씨는 자신의 첫 번째 도예전의 주제를 ‘쉰 여섯에 꾸는 꿈’으로 내걸었다. 그동안 하고 싶어 몸달아 온지 수십년.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0년 도예가이면서 교수인 오창윤씨(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의 도움을 받았다.
그의 첫 물음은 “할 수 있을까”였다. 그러나 오 교수의 답은 “가능하다”는 긍정의 메시지였다.
그같은 긍정의 메시지는 오씨를 10년간 도예 작업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허씨는 “생활에 필요한 그릇을 만들어봤다. 그동안 물레에 앉아 정성들여 빚은 것들이다. 망설이다가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 자신이 주부이어서인지 작품은 실용이 엿보인다. 그의 500여점의 작품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세심재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011-692-9467, 064-739-9467.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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