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태아 성별을 언제부터 확인 가능한지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임산부들은 임신초기에 산전진찰과정에서 태아의 성별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태아 성별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태아 성별은 적어도 임신 3개월은 지나야 알 수가 있습니다. 밑에서 왜 태아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3개월이 지나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태아의 외부성기는 언제 결정되나요?

위의 두 사진은 임신 10주된 태아의 성기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남아의 성기모습을 띠고 있지만 위의 왼쪽 사진은 여아의 성기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남아의 성기 모습입니다.

즉, 성기의 발생초기에는 남아와 여아의 외관상 성기 모습은 동일한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통의 성기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공통성기에서 태아가 가진 염색체에 따라서 남아의 성기로 혹은 여아의 성기로 분화되는 것입니다.

사진의 윗부분은 공통성기에서 남아의 성기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랫부분은 공통성기에서 여아의 성기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음파검사 통해서는 언제부터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나요?

위에서처럼 태아의 성기는 공통성기의 모습에서 출발하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한 태아 성별의 확인은 이러한 성기의 분화가 완전히 끝난 후에라야 가능하며,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최신 초음파장비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임신 14주말까지는 성별 식별이 어렵습니다.

위의 왼쪽 두 사진은 임신 15주 전후의 남아의 생식기 모습을 보여주는 초음파 소견이며, 오른쪽 두 사진은 여아의 생식기 모습을 보여주는 초음파 소견입니다. 이렇듯 초음파에서 명확히 태아의 성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임신 15주는 되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임신 중반기에 시행하는 기형아 검사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네이버(www.naver.com)에 전국의 임산부들을 위해서 제가 운영하는 “의천사”라는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angeldoctor.cafe)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질문을 올려주시면 제가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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