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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1000억 매출 달성하겠다"
"친환경 농업 1000억 매출 달성하겠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07.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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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농협 창립 50주년기념 김상오 지역본부장
“새해 조직개편 뒤 지도경제사업분야 활성화에 올인”

 
김상오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은 1일 “제주의 친환경농업 연간 매출액이 연간 1000억원 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제주농협이 창립 50주년, 축협통합 11주년을 맞아 <미디어제주>와 인터뷰에서“새해부터 개편되는 새로운 농협조직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농협의 기본목적인 지도경제사업분야 활성화에 올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앞으로 도내 친환경농업 1000농가가 연간 1억원씩 모두 1000억원 매출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도민들이 농협에 대해 더욱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제주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본부장도 취임한 지 1년 6개월여가 되었다. 소감은?

△ 농협 출범 50년 동안 제주농협의 안정적인 성장에는 농업인들의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 정신과 농협인들의 노력,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에 관심어린 시선으로 늘 지켜 주신 도민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한다.

어느덧 본부장으로 취임한지 1년 6개월여가 됐다. 농협인다운 농협인의 자세로 농협다운 농협의 역할을 다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여 왔지만, 부족했단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재임하는 동안 제주농업에 대한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 제주농협은 반세기 동안 제주지역 대표 금융기관, 농업인 생산자단체로 많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일들을 했나?

△ 제주농협은 감귤, 키위, 감자, 당근, 마늘 양배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우수농산물 생산과 특화작목 개발 등 농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해 꾸준한 노력해 왔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효율적인 판매 처리를 위해 산지에서 소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시설을 확보하는 등 상품성 제고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각종 영농자재, 농업용 유류, 생활물자 등 농업인이 저렴한 가격의 구입편의를 위한 활동과 농업금융의 전담기관으로써 여유자금의 조달을 통하여 농업부문과 지도사업부문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지원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 성공한 농·축산인이 포함된 농협 임직원의 행복나눔 활동, 장기기증운동의 선도, 깨끗한 제주만들기를 위한 환경조성용 꽃 재배 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지역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올해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중앙회 차원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지역 본부장으로서 중앙회에 건의하고 싶은 제도와 제주지역 본부차원의 대응방향은?

△ 우선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은 농협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여 새로운 농협의 성장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특히 경제사업부분에 조속한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기존 농협 시스템에서 효율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사업부분 간 시너지 효과를 지속 유지시킬 수 있는 제도, 지나친 성과주의로 인해 농협의 휴머니즘을 잃어버리지 않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구조 개편은 농협이 농산물 유통 등 경제사업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는 요구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제주농협은 올해 연합사업단 신설, 농산물수출추진단 구성 등 조직신설과 인원증원으로 경제사업 체질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도입 등 유통채널 다변화 등으로 제주도민과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며 일련의 변화 속에 도약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 제주지역은 감귤산업이 대표 농업이다.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농협의 역할과 목표는?

△ 제주농협은 고품질 감귤 적정생산을 위한 기반조성과 농업인 지도에 역할을 다해 2008~2009년 두해 평균 감귤 조수입 6162억원을 2014년까지 1조원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제주농협은 비파괴광센서선별기를 갖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시설을 2013년까지 도내에 모두 17곳을 확보할 계획으로 고품질감귤의 생산과 유통·판매에 더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게 될 것이다.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농산물 수출도 세계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여기고 제주감귤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

현재 2011년산 감귤의 미국시장 수출을 위해 수출농가를 선정 미국검역기준에 맞는 감귤생산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 '감귤만 농업이 아니다, 밭작물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지역농협 중심의 밭농업경쟁력강화협의회가 출범해 관심을 끌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역할은?

△ 제주지역 밭작물은 제주농가의 주요 수입원으로 2009년 기준 밭작물 조수입은 5988억원으로 감귤류 6011억원과 비슷하다.

그러나 밭작물에 대한 당국의 지원과 관심은 저조해 2008년부터 3년동안 밭작물(원예특작분야) 보조지원은 495억원으로 감귤류 1484억원의 33.4%에 불과하다.

밭농업은 제주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시장개방 확대 등 농업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정건의에 대한 단일창구의 체제를 마련하고 밭농업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발굴과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지난 5월 제주농협 밭농업경쟁력강화협의회가 출범했다.

농협 지역본부는 8월중 밭농업 주산지의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농업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밭농업 경쟁력 강화 대토론회’를 열어 협의회가 조기에 정착하고 제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지도지원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김 본부장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보는지?

△ 제주도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은 2010년 말 기준 2502㏊로 도내 전체 경지면적의 4.3% 수준이다. 규모화한 영농조합법인이나 작목반 등 몇 품목을 제외하면 친환경농업 재배품목 90여개 가운데 대부분 소규모 생산으로 개별농가가 판로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제주농협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판로확보를 위한 소비기반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회원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우선 농협직원 22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수도권 농협유통센터와의 연계 등을 통해 오는 2013년 까지 회원 5000여명을 확보, 친환경 개별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려 한다.

- 앞으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운영 방침과 계획은?

△ 사업부분은 올해 핵심 추진사항인 친환경농산물사업과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채널 다변화와 감귤의 적정생산, 밭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의 안정적 정착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안으로는 계통사무소간 소통과 협력으로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형성에 노력해 나가겠다.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농협조직과 농협직원 개개인도 연구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농업인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주농협이 오늘에 있기까지 지난 50년 동안 정성과 정열을 다해 협동조합을 일궈 온 농업인조합원, 변함없는 과분한 애정으로 농협을 지켜봐 준 도민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제주농협은 늘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도민과 농업인에게 귀 기울이고 윤리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농협, 힘들고 어려울 때 찾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제주농협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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