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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보고 스페인 마요르카(안익태 선생의 쉼터)
지중해의 보고 스페인 마요르카(안익태 선생의 쉼터)
  • 고광희
  • 승인 2011.08.12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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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희의 제주관광 Lounge]<14> 세계 섬관광 특집 ②

팔마는 천혜의 자연환경, 온화한 해양성 기후, 풍부한 역사, 문화유적과 예술적 자원을 토대로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휴양지가 되었다.

이러한 팔마는 2004년 투자전문지인 Barron's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7대 도시에 포함되었으며, 미국의 유명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등 유명 인사들이 별장을 사들인 곳으로 유명하다.

팔마(Palma 또는 Palma de Mallorca라고 부름)는 스페인 자치지역의 하나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하는 카탈루냐 지방에 속하는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의 주도이자 행정중심지이다.

스페인 본토에서 약 96㎞ 떨어진 지중해의 섬들로 이루어진 발레아레스 제도는 남한의 약 1/20인 5,000㎢(제주도의 경우는 약 1,800㎢ 정도임)의 면적에 약 98만 3천명이 살고 있다.

발레아레스 제도는 마요르카, 메노르카 이비사, 포르멘테라 등 4개의 큰 섬과 그 밖의 작은 섬 등 총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큰 섬이 마요르카이고, 이 섬의 대표적인 휴양항구 도시가 팔마이다.

마요르카 섬의 면적은 약 3,600㎢로 제주도의 2배 정도 크기에 약 78만 명이 살고 있다. 연중 300일 이상의 쾌청 일수와 겨울에도 10도, 여름에는 25도 전후의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를 지녀 농업과 축산업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받고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는 마요르카 항구, 알 무다이나 궁전(이슬람 궁전), 스페인 최고의 성당 중 하나로 금세기 초 가우디가 내부 실내 장식을 다시한 팔마 대성당, 아랍마을인 사 포르텔라 지역의 세라 거리, 카스텔 바르바르 성채, 마요르카 투우장, 라 라이사 정원과 알 파비아 정원, 그리고 안익태 거리 등이 있다.

팔마는 수많은 유럽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여 세계명품과 지역토산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고급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베일러 광장, 하이메 3세 거리, 람블라 거리, 레이나 광장 등을 중심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팔마의 도시공간은 3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전체적으로는 중앙에 대성당이 위치하고 해안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유서 깊은 구시가지역과, 움푹하게 들어간 팔마 만을 따라 20세기 초부터 고급호텔 등이 들어서 있는 신시가지역, 그리고 성당 근처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항구지역으로 나누어진다.

1950년대 이후 촉진된 인구 증가 및 관광산업 증대는 새로운 도시적 토지수요를 창출하였다. 팔마의 도시 확장은 해안지역과 주요 교통루트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팔마는 오랜 기간 이민족과 아라곤 왕가의 지배의 영향으로 지금도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 시대별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팔마 시내 중앙부에서 지중해와 마주하여 서 있는 대성당은 마요르카의 오랜 역사, 종교, 예술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팔마는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역사적으로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중해의 상업교역 중계지였고,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인해서 전통적으로 농업과 목축업이 성행했던 곳이다.

팔마 섬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도 편리한데, 수로를 통해서는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데니아, 알리칸테 등과 연결이 되어있고, 공로를 통해서는 파리, 니스 등 유럽의 웬만한 도시로부터 하루에 수십 차례 운행되고 있으며, 스페인 내에서도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팔마 데 마요르카 국제공항은 마드리드 공항과 바르셀로나 공항에 이어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팔마는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작고할 때까지 20년간 살았던 곳이며, 2006년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팔마시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추진되었다.

지금 팔마는 발레아레스 제도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전략적인 장소가 되어 있으며, 이에 힘입어 발레아레스 제도는 스페인 자치지역 중 가장 높은 1인당 GDP를 보이고 있으며, 스페인에서 EU의 1인당 평균 GDP를 초과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프로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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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lynn 2011-12-10 01:45:35
Not bad at all fleals and gallas.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