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배려를 생각해 봐
- ‘손님이 찾아왔어요’를 읽고...남광초등학교 1학년 현나윤

한스야, 안녕. 지금도 많이 화났니?
나도 네 마음 알아. 너는 사람들을 도우려 했지만 네 맘대로 하면 너의 사촌이 고맙다는 말을 안 할 수 있는 건 당연하잖니? 다른 사람 마음을 잘 생각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봐. 그럼 고맙다고 말할 거야.
배려를 생각하며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잘 생각 해 봐. 그럼 네가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거야. 너는 지금까지 네 마음대로만 지냈잖아? 배려만 있으면 너는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야. 네 맘대로 화단 정리하기, 페인트칠하기, 집안도 맘대로 정리하기, 이런 일들 다 네가 잘못했어.
그렇다고 떠나면 안 되지. 그냥 이제까지 ‘내 맘대로 해서 미안해.’라는 말만 하면 돼. 아주 쉽지? 배려만 자세히 생각하고 그 생각을 입으로 뱉어내기만 하면 돼.
하나 둘 셋, 따라 해 봐. “내 맘대로 해서 미안해. 다음부터 너희를 생각해서 도와줄게. 또 놀러 와도 되지?”
자 됐어. 또 배려를 생각하며 어서 너의 사촌한테 가 봐.
그럼 안녕
2011년 8월 30일
나윤이가

자매가 평화롭게 살던 집에 어느 날 사촌 한스가 찾아온다. 한스는 집의 이곳저곳을 고치기 시작하며 아침 식사도 간단한 것으로 바꾸고, 애완동물은 병을 옮길 수 있다며 집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는 동안 자매는 한스가 처음 왔을 때 반갑던 마음이 어느새 불편한 마음으로 바뀐다. 자매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날, 한스는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고 짐을 싸서 떠나버린다.
한스가 떠난 뒤 자매는 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간다. 한스와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소냐 보가예바 지음 /임정은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