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니어클럽, 제주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다
<6>시니어클럽, 제주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1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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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클럽 김효의 실장 인터뷰

시니어클럽 김효의 실장.
인터뷰어 : 안녕하세요? 김효의 실장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노인취업박람회를 가본 적이 있어요. 제주에도 시니어클럽이 있다니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듣고 싶었답니다. 우리나라에 시니어클럽이 지역마다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있나요?

김효의 실장 : 전국에 97개의 시니어클럽이 있어요.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산하 기관들이(대한노인회, 노인복지관) 모두 노인 일자리를 위해서 애쓰고 계신답니다. 저희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 한 군데씩 있어요.

인터뷰어 : 전국에 그렇게 많이 있다니 놀랍네요. 저도 나이 들면 시니어클럽에서 함께 일해야겠군요. 시니어클럽!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소개 부탁 드릴께요.

김효의 실장 : 저희 시니어클럽은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에게 사회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일자리를 창출, 제공해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이 700명이 계시고, 사업단이 16개가 있어요.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데 50세 이상 노인분들을 취업 알선해드리는 고령자인재은행도 운영하고 있어요. 나이드신 분들도 마음은 젊으세요. 열정하면 저희가 따라가지 못해요. 당신들께서 하고자 하면 열심히 배우고 젊은 사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일을 하세요.

시니어클럽에서 운영 중인 카페 '행복이 오는 집'.
시니어클럽에서 운영 중인 카페 '행복이 오는 집' 내부 전경.
인터뷰어 :
대단하네요. 16개의 사업단을 소개해 주세요.

김효의 실장 : 현재 조그마한 식당과 이 곳 카페를 운영하고 있구요. 간병인 파견하고 있구요. 간병인만해도 150명이 되요.

시험감독관보조, 초등학교 도서관의 사서도우미, 관광도우미, 시니어교육강사,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독거노인댁 방문하여 고장난 곳을 수리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단, 지역아동센터의 귀가도우미, 학교 주변의 청소년·아동지킴이, 수의, 유니폼, 조끼 주문제작해주는 한올한땀사업단, 그 안에 염색과 리본사업부가 있어요.

신문접지, 모시작업등과 같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인 경로당활성화 사업, 필요한 수요처에서 요청이 오면 인력을 파견하는 시니어인력파견사업 등이 있어요.

인터뷰어 : 그 많은 사업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니 일을 하면서도 보람되시겠어요. 사회복지사로 시니어클럽이 처음인가요?

김효의 실장 : 2004년도부터 시작되었는데 요양시설소에 있었어요. 같은 재단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니어클럽으로 오게 되었죠. 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고 여기는 건강하신 분들을 도와주는 일이기 때문에 성격 자체가 틀려요. 보람도 많이 느끼고 건강한 분들이 일을 찾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 좋아요. 86세 되신 분들이 두 분 계시는데 수의작업하실 때는 정말 대단하세요.

사회적으로도 굉장한 효과가 있는게 의료비가 6.5%가 절감되었어요. 뭔가를 할 수 있고 일할 수 있어서 노인 우울증이 해소되어 눈에 띄게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눈 뜨면 일할 수 있다는 게 즐겁고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거죠. 저희 시니어클럽은 사회적으로 효자 노릇을 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어 : 저도 탐라도서관 앞에 있는 식당에 가 본 적있어요. 비빔밥을 먹었는데 싸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 곳 대추차도 맛있네요. 인건비는 모두 어르신들에게 돌아가나요?

김효의 실장 : 식당, 카페는 수익이 되는 만큼 가져가시고 수요처가 있을 때는 모두 달라요. 모두 어르신들이 다 가져가시는 거예요. 저희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알선해 주고 잘 하시는지 관리만 하는겁니다.

인터뷰어 : 그렇군요. 그럼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하나요?

김효의 실장 : 일자리만 파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은빛마음학교라고 교양대학을 하고 있어요. 매주 목요일에 해요. 어르신들에게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게끔 해 드리는데, 그 과정 중에서 은빛인형극을 어르신들이 직접 해요.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하는데 EM 동아리, 하모니카 동아리, 염색체험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요.

안정될 때까지만 지원해 드리면 그 다음부터는 어르신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꾸려 나가시더라구요.
또 저희가 하는게 수의를 해요. 제주도 전통수의인데 제주도 고유의 모양 그대로 바느질을 직접하기 때문에 꼼꼼해요. 또한 다른 곳과 다르게 저렴해요. 바늘 한땀한땀 바느질 자체가 틀려요. 그게 바로 '한울한땀사업단'이죠.

인터뷰어 : 저도 EM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아요. EM으로 각종 세제를 만들어 본 적도 있고, 부산에서도 EM을 이용한 사례들이 있지요. 제주에서는 EM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나요?

김효의 실장 : 무궁무진해요. 저희 동아리에 참여하시는 분이 15분 정도 계신데 그 분들이 써보고 반응이 좋아서 EM만 쓰고 있을 정도예요. EM도 여러 종류인데 저희가 쓰는 제품은 원액 자체가 먹을 수 있는 EM이예요. 쌀뜨물 90%, EM과 설탕 소금 약간 들어 가요.

EM을 통해서 흙공을 만들어서 환경캠페인을 할거예요. 제주도 안덕계곡을 살린게 흙공이예요. 흙에다가 EM발효액을 섞어서 공처럼 만들어 흘려보내는 거예요.

인터뷰어 : 앞으로 하실 사업이 있나요?

김효의 실장 : 해안도로를 따라서 실버이동카페인 로드카페가 들어 갈 예정이예요. 지금 현재 70%정도 진행되고 있어요. 또 진행하는 사업단 중에 관광객도우미라고 관광객을 안내하는 어르신들이 있어요. 제주시에 많이 편성되어 있어서 이제는 지역으로 편성할 예정이예요.

어제 덕천리를 갔었는데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더라구요. 스토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자료가 아직 미흡하고 산발적이어서 자료를 수집하고 스토리를 만드는 작업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어 : 앞으로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는데 실버 일자리는 또 하나의 과제인 것 같아요. 제주도 특성에 맞는 사업은 없습니까?

김효의 실장 : 휴게탈의실을 이용하여 여름 한 철 해녀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는 체험 등을 이용한 상품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3년동안 지원을 받았죠. 더 좋은 상품이 없을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제주가 기업이 많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해녀와 사진을 같이 찍고 체험을 하는 것은 큰 관광상품이 될것 같아요.

또 하나는 웰빙이 중요하기에 인테리어를 할 때 나무 자체에 천연염색을 하는 거예요. 그 나무를 인테리어업체에 판매를 하는 거죠. 저희가 목침을 한번 해 보았어요.

내년에 로드카페를 할 때 이동식 방갈로에 그것을 접목시키며 홍보를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이동식이긴 하지만 방갈로를 가져다 놓고 로드카페를 해 보려구요.

인터뷰어 : 굉장히 사업이 많네요. 노인분들의 상담은 어떤가요? 필요할 거 같은데요.

김효의 실장 : 노인 상담은 꼭 필요해요. 실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력 부분을 상담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해요. 어르신들께 식사나 용돈을 드리지 않는 것도 학대거든요.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꼭 해야 할 사업이기는 해요.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카페 '행복이 오는 곳'에서 전시 판매하는 제품.
인터뷰어 : 여기 '행복이 오는 곳'은 안정되어 가나요?

김효의 실장 : 식당은 안정되었지만 여기는 위치가 좋지 않아서 좀 힘들어요. 차 재료가 다 좋은데 몰라서 못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 잔도 관장님께서 인사동까지 가셔서 하나하나 다 사 오신 거예요. 정성이 한결같으신 분이예요.

인터뷰어 : 여기도 몰라서 못오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사람도 사람을 몰라서 도움 받고 도움 주지 못해요. 그런 연결고리를 찾는 것처럼 사업이 하나하나 진행되면서 노인일자리사업은 더욱 건실해 질 것 같습니다.

오늘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추차 참 맛있었어요. 저도 '행복이 오는 곳'에 자주 오겠습니다. 인터뷰 응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해요.

 

제주가 좋아 제주도로 전근 온 특수교사 백수령의 ‘제주에서 만난 사람’ 인터뷰.

나와 너는 다르다. 자연도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아이와 어른이 다르고 민족간 문화가 다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이해가 시작된다. 나와는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프로필>
신제주초등학교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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