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군 전략기지가 들어설 대상지역이 오는 9월 선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 자료에서 제주도에 해군 기동전투 전단 수용을 위한 부두와 지휘.지원시설을 건설할 후보지로 낙점한 화순과 위미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다음 달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에는 기지건설 위치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제주군 화순과 위미지역이 2014년까지 7430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제주 해군 전략기지 후보지로 올라 있다.

기지건설 지역이 선정되면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환경.교통영향평가와 지질.해양조사를 거쳐 내년 7월 이후 부지매입 및 항만.육상공사에 들어가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최근 황규식 국방부차관과 만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의를 재개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방위사업청은 전했다.

그런데 제주도와 방위사업청이 T/F구성에만 합의했을 뿐, 해군기지 건설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밝혀지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