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피는 헛되지 말아야 한다"
"무고한 피는 헛되지 말아야 한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0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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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제교류회관서 4.3평화인권포럼 열려

제주 4·3사건 및 동아시아의 비극적인 역사를 공유해 국제적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4·3 평화인권포럼이 지난 1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제주4·3연구소(소장 이규배) 주최로 열린 평화인권 포럼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주바오친 중국 남경대 교수, 아라카키 야스코일본 오키나와 주민사 연구가, 장원석 제주대 교수, 전진성 부산교대 교수가 참석했다.

4·3평화인권포럼은 △제1주제 제노사이드와 역사적 교훈 △제2주제 평화인권운동의 사례와 현재 등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고 2일에는 △제3주제 동아시아 평화연대의 구상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제1주제는 ‘중국 난징 대학살과 중국인들의 인식’(주바오친 중국 난징대학 역사학과 교수), ‘일본 오키나와 전쟁과 주민학살의 교훈’(아라카키 야스코 오키나와전쟁 연구가), ‘한국의 20세기 제노사이드’(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중국난징대학살과 중국인들의 인식' 주제 포럼에서 주바오친 교수는 "제주 4.3사건과 남경대학살은 모두 무고한 국민이 학살을 당했으며 양 지역이 같은 재난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무고한 피는 헛되지 말아야 하며 역사의 비극은 재현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쟁과 주민학살의 교훈'주제 포럼에서 아라카키 야스코 연구가는 "오키나와 젊은이를 중심으로 평화네트워크 등이 오키나와를 찾아오는 본토의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전적지가이드를 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아픈 역사를 같이 배우는 모임을 시작하고 4.3에 대해 공부해 다시 한번 학습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의 20세기 제노사이드' 주제 포럼에서 김동춘 교수는 "제주 4.3은 사실상 한국에서는 유사 인종주의('빨갱이'담론)적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내전이라는 전쟁 자체의 물리적 성격과 더불어, 일본과 한국에서의 냉전 구축과정에서 구 파시즘 세력이 부활하는 것과 같은 맥락 속에 있다"고 밝혔다.

제2주제에서는는 ‘평화인권운동의 사례와 현재’(좌장 조성윤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를 놓고 ‘제주4.3과 평화인권운동’(김영범 대구대 교수), ‘5.18항쟁과 평화인권운동’(최영태 전남대 교수), ‘중국 난징 대학살 연구현황과 평화운동’(장셴원 중국 난징대학 교수)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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