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의 잘못 올바로 밝혀 진정한 통합 추구"
"과거 정부의 잘못 올바로 밝혀 진정한 통합 추구"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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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주년 4.3 범도민위령제 봉행

이제나 오카 저제나 오카...어느 골짜기에서 총 맞고 매 맞아...이제랑 오십서...흐르는 구름처럼 여기 안 자리로 앉으십서...

제57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 ‘범도민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공간에서 4.3유가족 및 일반주민 등 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제주4.3사건희생자범도민위령제 봉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위령제는 이해찬 국무총리, 김태환 도지사, 국회 ‘과거사청산을위한국회의원모임’ 강창일 회장을 비롯한 김재윤의원, 김우남의원, 현애자의원을 비롯해 4.3유족, 재외도민, 4.3관련단체, 학생 등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개제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김두연 4.3유족회장), 고유문봉독(조명철 집행위원장), 주제사(김태환 도지사), 추도사(이해찬 국무총리, 양우철도의회의장), 추모시낭송(양수연.신성여고 3학년), 헌화 및 분향, 폐제 순으로 봉행됐다.

이날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주제사를 통해 “4.3추모 기념일 지정과 후유장애자 재심, 4.3평화재단 설립 등 미진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4.3특별법을 개정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영예와 앞날의 무궁한 영광을 제주의 산천에 고이 잠드신 4.3영령들께 바치면서, 4.3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4.3 진상규명과 억울한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과거 우리의 공과를 바로 함으로써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분들의 충정을 올바로 평가하고 억울한 희생자를 위로해 진정한 통합을 이뤄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의 경험은 역사를 재평가하고 새로 쓰는데 하나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잘못을 올바로 밝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10시에는 위령제 식전행사로 풍물굿판, 평화의 합창 등 문화예술행사가 열렸고, 12시부터 한화리조트 연회장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찬만 이뤄졌을뿐 4.3관련 단체의 4.3관련 건의 등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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