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부르는 떠돌이 가수'
'영혼을 부르는 떠돌이 가수'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4.0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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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을 순회하며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정미씨

“제 소명은 세상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희망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일 제주시가 주최한 4.3항쟁 57주년 전야제 공연에서 ‘세노야’ ‘어기여 디야’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47)씨.

일본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멀리 일본에서 오셨는데 피곤하지 않으세요?
-아뇨, 일본 아주 가까워요. 일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 멀게 느껴지는 것뿐이에요.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데 어떻게 이런 별명을 얻으셨나요?
-저는 사실 ‘영혼을 부르는 떠돌이 가수’라는 별명이 더 마음에 들어요. 어떤 신문에서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고 기사를 쓰는 바람에 저런 별명을 얻게 되었죠.

#일본에서 사셨으면 4.3을 잘 모르실텐데, 4.3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재작년에 왔을 때 학살현장을 돌아보았어요. 그리고 신문기사와 책자를 통해 지식은 알고 있어요.

#4.3에 대해 알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비참하고 비극적인 일이에요. 하루 빨리 진상규명을 통해 돌아가신 분들의 한을 풀어드려야 해요.

#앞으로 4.3관련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초청만 된다면 얼마든지요.

그녀는 “앞으로 기회만 된다면 부모님의 고향인 제주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비록 4.3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멀리 일본에서 건너와 유족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준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씨의 앞으로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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