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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관광시장, 실용 마케팅으로 공략해야"
"일본-중국 관광시장, 실용 마케팅으로 공략해야"
  • 황인호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06.08.23 17: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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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의 '제주 희망찾기'-3] 일본-중국 관광시장 공략법

23년전 겨울 필자가 제주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그리고 시외버스를 타고 서귀포에 처음 같을 때 느낀 소감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바로 제주도구나’였다.

생전 처음보는 감귤나무, 바나나나무 그것만큼이나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동그란 실내난로였다.

가끔 찾아가는 친구들의 집집마다 그 동그란 난로가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대부분 일본에서 친지들이 보내준 것이었다.

23년이 지난 지금 제주도의 지역경제는 이것 저것 할 것 없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들은 ‘지역상품구매하기’, 재래시장에 가서 점심 먹기‘등 적극적인 경제회생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임시방편적인 방안에 그치고 있어 답답하기만하다.

여기서는 지역경제를 회생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 세 번째 동반성장 방법론인 일본과 중국이라는 주변국가들의 성장을 제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0년 장기불황을 탈출하는 일본, 친환경농업 관광 메디칼투어로 전략적 접근 제주경제가 침체된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지만 그중의 하나가 일본의 경기침체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10년이 넘는 일본 경기 침체와 제주도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10년전만해도 제주의 대부분 가정은 한집 걸러 한집씩으로 일본으로 돈을 벌기위해 가족 중 한 두 사람씩은 떠나 있었으며 자기가 버는 30만엔(300만원)중 15만엔씩은 제주도로 보내주고 있었다.

그 돈이 제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에서 돈을 벌던 사람들이 대부분 돌아왔고 일본으로부터 보내져오던 돈들도 이젠 거의 없어진 상황이다.

이제 다시 일본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지금, 제주에서는 다시 일본의 경제성장에 눈을 도려야 할때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1차산업을 중심으로 일본에 많은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해서 어느 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각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대책들이 수립되어져야 하리라 본다.

1차산업의 경우 기존의 광어를 비롯한 수산물이나 양배추 등을 중심으로 한 밭작물에서 다양한 판매품목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이 주요소비시장인 대형매장을 직접 현지조사하여 우리 제주에서 납품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품목들에 대한 매월 소비자물가 및 시장동향에 대한 조사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품목에 대한 규격, 검역대상 농산물에 대한 기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 현지에서의 유통 비용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서 그 데이터가 일선 농협 및 농가에까지 전달되어 제주지역의 농산물의 수출을 보다 증대시킬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하리라본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아니면 일본 바이어들의 의견만 들어서 일본 시장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행정에서 직접 일본 실태조사를 통한 살아 있는 정보를 갖고 농민들에게 제시해 주어야만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런 실질적인 조사에 대한 인원이 부족하다면 제주도내 농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과감히 일본 현지조사요원으로 파견시켜 일본 소비자에 대한 기호조사를 통해 꾸준히 자료화해내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한국 가락동 시장에 가서 홍보하듯이 주요 품목에 대한 일본 홍보를 상시적으로 해낼수 있는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해야 할 것이다.
 


 

관광산업의 경우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에는 연간 200여만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제주는 10%에 불과하는 20만명도 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서울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일본인들의 관광패턴이 도시 중심인 점이 있다하더라도 제주도의 일본인 관광객유치는 거의 밑바닥에 불과하다.

일본인 관광객유치와 관련한 정책은 그동안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으며 많은 일본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제시한 정책을 제주도에서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보며 일본의 관광시장도 일본의 경제회복과 더불어 급증세가 예상되므로 제주도 차원에서 직항로 확대 등 발빠른 마케팅이 필요하리라 본다.

덧붙여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서울과 부산이 일본인들의 성형수술과 치과 치료로 의료관광의 초보적인 단계를 걷고 있듯이 제주도에서도 의료 개방과 발맞추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료계와 관광업계의 공동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고속 경제성장 국가인 중국, 중국인관광객 유치만으로도 제주관광은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1998년 초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중국인관광시장 어떻게 볼것인갗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적이 있다.

당시 토론자로 참가했던 본인은 중국인 관광객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많은 분들이 반신반의했었다.

가난한 중국이 무슨 관광이냐고?

10여년이 안된 지금 제주도의 관광지와 지하상가 탑동 대형마트에는 중국인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96년 통계자료로 년간 5천여명이던 중국인 관광객이 지금은 그 30배 가량인 15만명 정도가 제주를 찾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형성되어 있는 관광 시장규모에 비교해 볼때 너무나도 미약한 수준이며 최소 5년안에 50만명이상까지 유치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 바로 중국인 관광시장이다.

그러나 잠재가능성이 많은 중국인관광시장인 만큼 세계각국의 유명 관광지와 경쟁이 치열한 것이 현실이며 지금과 같은 수동적이고 형식적인 접근으로는 산술급수적인 소폭 증가에 그치고 말 것이 뻔하다.

그동안 제주도 차원에서도 중국인관광객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하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상황이고 차라리 민간부분에서 자체적으로 보여준 노력들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관광활성화방안을 제시할 때 다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볼 생각이며 여기서는 지금 당장 시급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제주와 중국과의 직항로 확대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현재 제주와 중국은 북경(동방항공 주7회, 대한항공 주 2회)과 상해(동방항공 주 14회 9월부터 21회, 아시아나 주 1회) 그리고 심양(주2회) 운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다른 도시와의 새로운 직항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부유층이 살고 있는 남방지역과의 연결노선은 전무한 실정이다. 광주 심천 등의 이 남방지역은 홍콩과 기차로-2시간거리로 아주 가까우며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결도 아주 수월한 편이다.

특히 광주의 경우 2년 전 국제공항을 새로 오픈한 지역이라 나름대로 공항내의 슬롯이 많은 상황이므로 적극적으로 남방지역과의 직항개설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둘째 중국과의 항공협정으로 신도시 수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최근 언론에서 중국과의 항공요금이 인하되어 제주도 관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골프관광의 경우 제주도에 많은 타격이 예상되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결국 중국인들의 경우에도 값싼 항공요금으로 한국에 올 수 있으므로 중국 현지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보다 우이를 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규 노선 확대지역인 대련, 산동성, 해남도 등의 경우 새로운 유치대상지역으로 선정하여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작업이 필요하리라 본다.

중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에 제주도를 끼우는 이유는 서울만 보고 가는 상품보다 제주도가 본토에서 한번 더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점 때문에 상품마진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새로운 수요 창출지역의 여행사를 대상으로서울 제주 연결 상품을 직접 디자인해서 홍보해내면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

셋째 중국의 신혼관광객 시장과 중국내 한국기업 인센티브투어에 집중하여야 한다.

제주에서 비행기로 한시간거리인 상해나 북경 그리고 남방 지역 아니 중국 어느지역이라도 지금 젊은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여행은 아주 당연한 일이 되었다.

아마 10년전에는 꿈도 못꾸었고 5년 전에는 일부 층의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당연히 가는 걸로 알고 있을 정도이다.

최근들어서는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입장이고 제주도의 경우 중국 국내요금과 별로 차이가 안나며 오히려 중국 해남도보다 제주도가 요금이 저렴한 경우도 있다.

제주도에서 세계 10대 신혼여행지에 선정되었던 것을 최대한 홍보해내고 한류분위기와 한구연예인들과의 공동마케팅, 중국내 한류콘서트 공동개최 및 후원시 콘서트장에 제주도 홍보 부스 설치등을 통해 중국의 젊은 층으로부터 제주도가 신혼관광지임을 부각시키고 그들을 위한 상품 개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투어를 중국내의 한국상인회와 공동으로 마케팅해서 적극적으로 유치해야할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인들의 경우 여행계획을 상당히 빨리 잡기 때문에 2007년의 제주도 축제미스터플랜과 이 축제에서 중국에서 인기있는 가수들의 섭외등을 홍보해내면 훨씬 좋은 마케팅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그 외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인프라 등의 문제는 추후 다시 관광활성화방안을 정리할 때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이젠 정말 발로 뛰어라. 뛰는 만큼 경제는 살아난다.

제주경제는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살아 날수가 없다. 또한 ‘국제자유도시건설’,‘특별자치도 완성’이라는 거창한 구호만 가지고도 살아날 수가 없다.
 
세계는 점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제주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이 어쩌면 제주도에선 이들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잘 활용한다면 제주 경제를 회생시킬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변하자고 말만해서는 안 되듯이 제주도의 대표자들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제주를 마케팅하고 다녀야한다.

예술단에 기자단까지 우르르 몰고 다니면서 관광이나 하는 그런 행태에서 벗어나서 단 하루 이틀 주변국가를 가서 조용하고 작지만 실속있는 제주마케팅을 보여주어야 한다.

제주도지사나 해당 국장들이 주말에 서울의 가락동시장을 오가듯이 1박 2일로 오사카의 농산물 경매시장과 대형마트를 둘러보고 중국의 항공사 대표를 만나 직항로 확대를 요청하고 현지 한국기업의 대표를 만나 거래처 대리점 우수사원들의 인센티브투어를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실용 마케팅을 전개할 때 제주지역경제는 조용히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 원장>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는 앞으로 [황인호의 제주 희망찾기]를 연재합니다. [황인호의 제주 희망찾기]에서는 제주가 당면한 경제와 관광분야의 각종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황인호 객원필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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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 2009-01-19 15:16:25
실내 온도를 빨리 올리고 싶다면 가습기를 튼다


외출 후 돌아와서 집이 추울 때 보일러 온도를 무작정 높이지 말고 적당한 온도로 맞춘다.

대신 가습기를 틀어 집에 습기를 더한다.

보일러를 작동시키면 바닥이 덥혀지면서 집이 따뜻해지는데,

습도가 높으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집이 빨리 데워지는 효과가 있다.

출처:다음카페 생활의지혜!

군사기지 2006-08-30 23:51:00
제주에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가 들어설려 하고 있다.
현재 김도정또한 "공군기지는 안되고 해군기지는 찬성한다."라는 찬성 논리로 해군기지 추진본부와 이미 합의를 하고서 말로만 T/F팀을 구성하여 제주 지역사회를 양분화 시키고 있다 .
과연 중국을 겨냥한 제주군사기지가 앞으로 중국의 국민에겐 어떤 사고를 갖게 만들런지 모른다. 중국인들은 제주에 관광목적을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관광할까? 아니면 자기들을 향한 군사기지를 관광하러 제주에 올까! 현명한 판단을 도민, 사회가 함께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