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수 교수 문화상, 양지은 씨 예능특기 장학금 수상
재암문화재단(이사장 송봉규)은 29일 ‘재암문화재단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내빈 및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주시 삼성로 9길 파라다이스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에서 안성수 제주대 교수가 ‘재암문화상’과 상금 일천만 원을 수상했으며, 명창 양지은(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제주시 한림읍 출신) 씨가 국악 예능특기자로 장학금 5백만 원을 수여했다. 그리고 1억 2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제주도 내 출신 대학생 40명에게 3백만 원의 장학금 증서를 각각 나눠 수여했다.
송봉규 이사장은 “황무지인 모래밭 돌빌레 위에 흙을 덮고 밭을 만들어 아열대식물인 야자수종자를 심어 키우고 한림공원을 조성, 제주최초의 관광지로 널리 날려지면서 30년이 흘러간 지난 2000년도에 이 지역사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했다”며 “나라와 제주의 앞날을 위해 인재를 키우는 일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재단법인 재암문화재단]을 창립하게 됐다.”며 인사말을 했다.
또 송 이사장은 “받은 장학금은 미약하지만 재단운영자들이 근검, 절약한 뜻을 생각하여 보람 있게 꼭 학비에 보태어 면학에 도움이 되게 활용하기를 바라며, 부디 큰 뜻을 품고 장래의 쓸모 있는 일꾼이 되어 우리 제주도와 나라를 빛내주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어 김형옥 전 재주대학교 총장은 “송 이사장께서는 42년 전 ‘애향’을 창업이념으로 하는 개척정신으로 재암문화재단의 모체인 제주한림공원을 창업하여 ‘애국’의 기반은 오직 ‘애향’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온갖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는 그 역정에 헌신하심으로써 필생의 포부를 펴시기에 이른 것으로 사료된다.”며 축사를 이어갔다.
그는 또 “오늘 현대문학계의 중진학자이신 안성수 교수께서 재암문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 문화상은 재암문화재단의 중심사업으로 문화적 공적이 두드러진 분께 드림으로서 사회의 귀감으로 기리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축사를 했다.
이어 안성수 교수는 “재암 선생님의 큰 뜻을 받들어 저를 이 영예로운 12번째 수상자로 세워주신 심사위원님께도 고마운 말씀 올린다.”며 “제 지난 인생에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 문학교육에 허기를 느껴온 제주인들의 심혼에 수필문학의 씨를 뿌리는 일이었으며 밤에는 제주수필과 한국수필의 질적 도약을 위해 새로운 이론과 비평방법을 개발하고 낮에는 창작강의를 통해 수필작가의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온 나날이었다. 수많은 문하생이 수필가로 등단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반하여 남은 인생을 온전히 문학교육에 매진하리라 다짐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공적심사위원들은 안성수 교수가 1987년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27년간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주대학교평생교육원에 수필창작 교실을 개강하여 2천여 명의 수강자를 수료시켰으며 특히 이들 중 100여 명을 수필가로 등단, 배출하는 등 제주 지역의 수필문학 저변확대에 이바지한 업적이 많다는 평가를 했다.
또 백록수필문학회에서 14호까지 발간한 “백록수필” 문학지를 상재하는데 지도교수로서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제주교도소 수감자들에 대한 수필 쓰기 강의를 통해 자아 성찰과 참회의 기회를 얻도록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어교육 보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음은 물론, 제주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지대한 업적을 세운 공로로 2010년 세계인명사전에 존경받는 교수로 등재된 바도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재암문화재단은 송봉규 이사장이 30여 년 전 어려운 환경에서 ‘한림공원’을 창업하여 경영하면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출연재산 일금 21억 원을 출연하여, 2000년 9월 “재단법인 재암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제주지역사회에 향토문화 개발사업 및 인재 육성 등 사회 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여 성공한 사례를 발굴해 재암문화상 및 장학금을 12년째 수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지급한 상금 및 장학금이 12억 3천400여만 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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