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안전띠는 생명띠입니다"
"안전띠는 생명띠입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8.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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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평근 순경/ 제주경찰서 연동지구대

 교통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설마하는 생각이 나와 가족, 주변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났을 때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안전띠를 착용하면 사망이나 중상의 위험을 반감시킬 수 있다. 최근 꾸준한 단속과 캠페인의 효과로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운전자의 20% 이상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전띠 착용은 습관이다. 단거리 운행이라도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안전띠부터 매는 습관이 몸에 베어야 한다. 그리고 옆좌석은 물론 뒷좌석의 탑승자도 안전띠를 착용할 수 있도록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경남 창원시에서 육군병사 5명이 트럭에서 전복되어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여기서 만약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면 이런 참사를 막을수 있었을것이다.

이렇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시속 20km로 주행시 충돌할 경우 자기 체중의 7배의 압력이 가해지며, 차 안에서 팔과 다리로 버틸 수 있는 충격 압력은 자기 체중의 2배에 불과해 안전띠 미착용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또한 고속 주행상태에서는 몸이 차 밖으로 튕겨나가 노면에 떨어지면 제 2의 충격을 받게 되고 주위에서 주행중인 차에게 제 3의 충격까지 받게될 위험성도 있다.

그리고 뒷좌석 승차자는 앞좌석 등받이와 충돌하거나 앞좌석으로 넘어가 승차자끼리 충돌하게 된다. 이런 현상들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속도에 따른 관성력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만큼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조수석 동승자의 위험성은 매우 크다. 가벼운 충격일 때 운전자는 핸들로 어느 정도 몸을 지탱할 수 있지만, 조수석 동승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

따라서 안전띠를 착용했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사고가 경미한 부상정도로 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안전띠를 ‘생명띠’라는 인식을 해야 하고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 안전교통문화를 정착해야하겠고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매야하겠다.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니라 당위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김평근 순경/ 제주경찰서 연동지구대>

#외부원고인 특별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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