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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이라기보다는 이젠 우리 가족”
“다문화가정이라기보다는 이젠 우리 가족”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3.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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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모와 차세대 여성위원회 여성들이 본 다문화가정의 여성들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과 새누리당 차세대여성위원회 위원들.
3.8 세계여성의 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유엔이 지정한 날이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을 이유는 없게 만들자는 게 세계여성의 날이 내걸고 있는 취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세상의 반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이젠 남성이라는 성()의 상대개념이 아닌,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축이 되고 있다.
 
<미디어제주>8일 진행한 13회 아름다운 동행, 제주 이주민과 함께하는 제주기행은 여성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이들은 여성이다. <미디어제주>와 오랫동안 행사를 이끌고 있는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이 그들이며, 이날 행사엔 새누리당 여성들로 구성된 차세대여성위원회도 함께했다.
 
여기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은 동남아 지역에서, 멀게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 등지에서 제주 남성들과 새로운 삶을 꾸리기 위해 날아온 여성들이다.
 
이주여성들과 함께 하루를 둘러본 한미모로타리클럽과 차세대여성위원회 멤버들은 마음이 따뜻하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그러면서 여성으로서의 강인함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차세대여성위원회의 이은주 사무국장은 앞으로 제주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아울러 다문화가정과 발맞춰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사무국장은 또 해외에 살아본 경험이 있다. 그 때는 매우 외로웠다. 만일 해외에서 이런 행사를 만났더라면 좋은 추억이 있었을 것이다해외에서 온 분들을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이런 행사를 하니 매우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제주>와 다문화가정 행사를 줄기차게 해 온 한미모로타리클럽 회원들은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이주여성들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의 한효심 전 회장(왼쪽)과 남미숙 회장.
한효심 전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 회장은 “5번째 행사를 하고 있다. 갈수록 특별해지는 그들을 볼 수 있다. 처음 이들을 만났을 때보다 한국어와 한국 음식에 익숙해지는 그들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효심 전 회장은 특히 이주여성들은 이젠 한국사람으로 행동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참 보기좋다면서 제주어도 적극적으로 구서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정도가 됐다. 다문화가정이라기보다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주여성. 그들은 점차 제주 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더 제주여성다운 그들을 만날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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