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가 지난 8월30일부터 실시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관련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중단합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조사된 설문조사 결과는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미디어제주는 당초 최근 제주도민 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에 대해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지난 8월30일 오전 11시부터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정된 설문조사 기간은 8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였습니다.

대략 하루가 지난 8월31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설문조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참여자는 100여명이었습니다.

그러나 8월31일 오전 10시 이후 오후 1시사이 갑자기 설문 참여자가 폭주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시간여에 걸쳐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1000여명에 달했습니다.

당초 이번 설문조사 코너를 마련하면서 미디어제주는 한 IP에서 한번만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8월31일 낮 12시를 기해 참여자가 대략 1000여명으로 폭주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미디어제주는 한 IP에서 여러번 참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서버관리업체에 의뢰하였습니다.

1. 확인 결과, 한 IP에서 여러번 할 수 있는 기능적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번 해군기지 설문조사의 경우 대부분 한번씩 접속하여 설문에 참여한 결과로 일단 확인이 되었습니다.
즉, 한 IP에서 여러번 의도적으로 접속한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2. 미디어제주는 두번째로 한 IP에서 여러번 설문참여 흔적이 드물다 하더라도 특정집단에서 집단적으로 참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그 부분에 대한 확인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확인 작업은 '추측'만 갖게 할 뿐 명확한 경로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제주는 9월1일 오후 5시 자체 기자회의를 통하여 설문조사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설령 한 IP에서 한번씩만 접속하여 설문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제주도 지역 이외의 IP에서 집단적으로 참여한 흔적이 있는 만큼 도민들을 상대로 하려했던 의식조사의 취지와는 맞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2> 의도적인 참여가 이뤄졌든, 그렇지 않았든, 특정계층의 집단적 참여로 인하여 이번 설문조사는 그 결과가 왜곡되어서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3> 결론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에는 명백한 한계를 보였다고 판단돼 이 조사의 결과는 더 이상 유의미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4.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는 9월1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격 중단하며, 3일간 진행됐던 설문조사의 결과는 유의미지 않음을 공식 밝히는 바입니다. 이 조사결과를 이용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만약 이 조사결과 데이터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의견수렴과정 또는 홍보과정에서 이용될 경우 그 책임은 공표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미 디 어 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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