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 구제역 발생에 이어 27일 경북 고령 양돈장에서도 ‘O형’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한동안 잠잠하던 고병원성 AI도 전남 함평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축산농가에 구제역 및 AI 유입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방역 강화 차원에서 육지부 우상이 도내 가축시장 방문 시 반드시 입도 공·항만에서 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소독을 받고 소독 확인증을 받아 가축시장을 방문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2만 5000여명 규모로 개최되는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 축산 관련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별오름 일원이 축산밀집지인 점을 감안해 경북도 및 전남도 회원 및 가족의 참석 자제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시, 3개 축협, 한우협회 및 한돈협회 합동 점검반(3개반)을 구성해 다음달 1일까지 우제류 및 가금류 사육농가 등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농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확인서를 징수하고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강력 조치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농장 차단 방역과 구제역 예방접종만 철저히 실시하면 동 질병의 유입을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으므로 우제류 사육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 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