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에 제주의 돌하르방이 우뚝 세워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한국 민속문화촌의 전경을 지킬 돌하르방 2기가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세도나시에서는 이승헌 국제평화대학원 초장을 비롯해 최병효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래리 새서로시 전 한국전 참전 부사령관, 애리조나 주정부 및 세도나시 정관계 인사, 참전용사,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돌하르방 제막식이 열렸다.
이번 돌하르방 제막식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평화를 염원하는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승헌)에 돌하르방 2기를 기증하면서 이뤄졌다.
김태환 지사는 기증서에서 "제주 평화의 섬과 한국민속문화촌의 평화사랑의 공통된 이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평화, 지혜, 관용을 상징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전통 조각상인 돌하르방을 기즌한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또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과 미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기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돌하르방 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출신 김재윤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현지에 도착해 건립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승헌 총장은 제막식 축사를 통해 "오늘 들어선 돌하르방은 한미 평화의 가교 역할은 물론 세계 평화, 나아가 홍익인간의 정신을 온 누리에 펼치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국학원의 이택휘 원장을 비롯해 장준봉 상임고문, 주강현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유임현 국학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 최석원 영화감독, 선우원 영화제작자 등도 참석해 감동을 더했다.
<기사자료 제공=임은진 세도나 한인회장, 김인이 제주국학원 홍보팀장><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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