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한미FTA협상, 제주개최 자체에는 반대하지 말아야"
"한미FTA협상, 제주개최 자체에는 반대하지 말아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9.21 19:2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기자간담회, 한미FTA관련 입장 피력
감귤류 민감품목 지정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

 

 ### 한미 FTA 4차협상의 제주개최와 관련한 제주사회에서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 의견쓰기>란을 통하여 여러분의 의견을 달아주세요. <편집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1일 한미FTA 제4차협상의 제주개최와 관련해, "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도 있으나, 제주개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말았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로베로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주최 '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이라는 지역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출신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제4차 협상이 제주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미FTA 4차 협상이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전 국가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가적인 문제이기에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찬성이나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제주개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있어 강창일 의원은 "제주개최 결정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안문제였다"며 "관계당국에서 여러차례 회의를 갖고 데모단이 몰려왔을 때 문제 등에 대해 검토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개최 그 자체 보다는) 실익을 챙기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의 국회의원이 한미 FTA협상에서 감귤을 민감품목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자, "3명이 강력히 촉구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재차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당 의장으로서 제주에 대한 '선물'을 줘야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 의장은 "선물을 주는 시대는 지났다. 3명의 의원이 강력히 주장하면 당내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그냥 둘 수는 없다"

이와는 별도로 김 의장은 헌법재판소장의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기관의 수장이 유고상태가 되는 것은 최초의 일로, 그냥 둘 수는 없다"며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 3당 중재안을 받아들이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받아들였다. 2차 중재안, 즉 최종 중재안을 청와대와 우리당은 받아들였는데, 한나라당은 막가파식으로 나가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가 모아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법사위에서 인사청문회 특위를 구성해 본회의에 상정하면 민주적인 절차인 전자투표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지역 토론회

한편 열린우리당과 열린정책연구원은 이날 '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지역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근태 당 의장을 비롯해 이강래 의원, 이목희 의원, 윤호중 의원, 양형일 의원, 김영술 중앙위원과 제주의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 등 핵심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지역당원의 의견수렴 및 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핵심내용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2006-09-26 23:50:48
경찰을 믿나, 정부를 믿나
믿을 건 싸움뿐

내가 생각하기에는 2006-09-23 17:34:24
차라리 오게 한 후 대규모 관제시위라도 하자

그래서 감귤을 민감품목으로 지정하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고 있다는 것을 미국놈에게 알리자

제주사랑 2006-09-23 17:14:35
이왕 제주에서 개최가 열린다면 제주도민에게 이익이 될수 있는 운동으로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