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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인 위한 프로그램 확충해야"
"정신지체인 위한 프로그램 확충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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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강정인 혜정원 아가의집 사무국장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well being'일 것이다. 인간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갈망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정신지체인을 비롯한 장애인에게 있어서 well being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비장애인들과 차별 없이 이 사회에서 적응하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시설이나 자원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신지체인들의 여가활동을 장려하기위한 시설물을 주변에서 찾기가 힘들고, 대부분의 많은 놀이시설을 비롯한 여가 체육시설들은 이들이 이용하기 어렵게 제작되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여가 문화 지도자들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정신지체인들은 자신들의 여가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소하기보다는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거나, 지역사회를 배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이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야 하는데 이러한 활동의 기초를 쌓아가는 곳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2005년 9월 이동식 농구대와 여러 가지 체육용품 기증과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혜정원 아가의집을 방문하여 사회에서 버려진 정신지체자들의 체력증진과 정서적인 지원을 위한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해주고 있다.

생활체육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비형식적으로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행하여지는 신체활동을 총칭하는 것으로, 도내 곳곳에서도 생활체육 교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정신지체인들은 지적, 사회적 능력의 개인차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을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체계적이고 전문지도자의 꾸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생활체육을 익히고 즐기면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사회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협의회”의 혜정원 아가의집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교실인 것이다.

이들은 정신지체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에어로빅, 태보댄스, 스포츠댄스, 태권도 등과 축구, 게임 활동 등을 지도해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정서적 순화와 기초체력 향상, 비만 예방, 기초질서 지키기, 예절 습득,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케 1년 이상 꾸준히 노력해주는 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뿐이다.

아가의집의 친구들 또한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즐기다보니 매주 수요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선생님을 맞이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개인적, 사회적으로 well being한 삶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그동안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우리 혜정원 아가의집의 친구들의 버팀목이 되어줄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협의회 현향탁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회원님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강정인 혜정원 아가의집 사무국장>

#외부원고인 특별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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