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제주도는 지난 달 30일자로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따른 비상 상황실 운영을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초 동중국해에서 발생, 5월초부터 제주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4418톤 중 99%인 4390톤을 수거하고 추가적인 유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3월초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동중국해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발생, 제주로 이동 가능한 상황이 예찰되자 도내 16개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이 모여 TF팀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항내 수거 작업은 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에서 청항선을 활용해 진행했고 연안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은 군·경, 청정지킴이와 자원 봉사자, 어촌계, 해녀 등 6600여명이 참여해 수거 활동을 했다.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지역 내 23개 농가 등에 거름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아직 수거하지 못 한 괭생이모자반 28톤에 대해 행정시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했고 향후 괭생이모자반을 기능성으로 대체하며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및 처리에 함께 한 기관과 군·경, 봉사자, 공무원, 도민 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