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지금까지보다 더 동쪽으로 향하며 4일 제주를 빠르게 지나갈 전망이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제주는 구름 많고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부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며 차차 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북상하는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고 강수량은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3일 밤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비가 예상되는 5일까지 제주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또 제주도 북동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3일 밤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으나 평년(최저 21~22℃, 최고 25~27℃) 보다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에상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최고기온은 제주 33.4℃, 구좌 32.7℃, 서귀포 28.3℃, 고산 27.7℃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3일 밤부터 4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태풍 '난마돌'은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4일 새벽 서귀포 남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새벽 일본 도쿄 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난마돌'은 2일 오전 11시 기상청 발표 당시보다 더 동쪽으로 전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7km에 이르고 오후 3시에는 21km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 속도는 오전 3시 북북동 방향으로 시속 37km에서 오후 3시에는 동북동 방향으로 시속 52km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밤을 기준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