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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란, 이젠 제주에서도 생산 가능
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란, 이젠 제주에서도 생산 가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8.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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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17억2300만원 등 38억 투입 … 도내 첫 육계 종계장 준공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소재 성계사의 외부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유일의 닭고기 생산용 육계 종계장이 준공돼 안정적인 닭고기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방지하고 닭고기 생산용 종란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육계 종계장이 완공됐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은 1일 오후 1시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있는 종계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닭고기용 육계는 도내 종계장이 부족해 육지부에서 종란(부화 전 계란 상태)을 반입, 도내 농가에 병아리 상태로 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 육계 종계장이 준공되면서 육지부에서 반입되는 종란의 50%를 제주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된 육계 종계장은 구좌읍 한동리에 3만마리(성계),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 1만5000마리(육성) 규모의 종계장으로 준공됐다.

 

사업자는 ㈜체리부로의 계열 회사인 농업회사법인 ㈜한국원종한라씨에프엔(대표 김창섭)으로, 보조금 17억2300만원과 융자 8억9000만원, 자부담 12억400만원이 투입됐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벽체를 조립하는 틸트업(Tilt-up) 공법으로 설계됐고 내부 설비는 벨기에‧네덜란드산으로 사료 급여와 급수, 온도‧습도 조절, 종란 생산과 수거가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종계는 대정읍 동일리에 있는 축사에서 4~5개월 사육하다 종란 생산 시기에 맞춰 구좌읍 한동리 축사로 옮겨져 종란을 생산하게 된다. 종란은 부화장에서 병아리로 부화된 후 농가에 공급된다.

 

원 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제주 유일의 육계 종계장이 들어서 안정적인 종계 공급을 통한 도내 자급률 상승으로 제주산 육계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원가 절감, 생산성 증대를 통한 소비자 수요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준공된 3만마리 규모 성계사의 내부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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