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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벌, 감귤농업인의 생존 방법
1/2간벌, 감귤농업인의 생존 방법
  • 김영준
  • 승인 2007.03.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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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영준 /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감귤원 1/2간벌부터 시작되는 뉴제주운동은 감귤농업인이 생존입니다.

제주감귤은 수입개방이 본격화 된 이후 1997~2003년까지 7년동안 과잉생산, 유통혼란, 가격폭락 등으로 사회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그러나 2004~2005년에는 강력한 정책의지로 794억원을 투자하여 부적지 폐원 2,565ha와 감귤원 1/2간벌 2,640ha를 추진하는 대대적인 감귤원 구조조정사업을 7년 앞당겨 완료하였다.

올해에는「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유통혁신의 해」로 정하여 한·미 FTA협상 등 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확충, 지역거점산지유통센터(APC)건립사업 등에 총 488억원을 투자하여 감귤산업의 자생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감귤원 매일 출근하기운동을 뉴제주운동 실천과제로 선정하여 감귤원 1/2간벌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과거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뼈저린 아픔을 어느새 까마득히 잊어버린 감귤농업인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최근 3년동안 감귤가격 호조에 현혹돼 간벌에 동참하지 않고 무임승차 하려는 농업인을 최소화시켜 나가기 위한 농업인 계몽운동 정신을 살려보자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2007년산 감귤이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감귤농사가 대풍을 이루게 된다면 가격폭락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동안 감귤원 간벌은 1997년에 2,983ha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18,832ha를 실시하였다. 감귤농가가 처음 감귤나무를 심을 때 990㎡당 300본을 식재 하고 10년후에는 150본으로 줄여 21년생 이상은 75본을 적정 본수로 보고 있다. 감귤원 간벌사업을 도정 역점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한지 10년이 지났으니 그 어느해 보다도 올해가 감귤원 간벌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감귤원 간벌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있는 감귤만을 적정 생산해낸다면 당연히 감귤가격은 오르게 마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회생하고 있는 감귤산업이 亡羊補牢(망양보뢰)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다함께 반성하고 품질향상을 위한 간벌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3만여 감귤농가의 실천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김 영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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