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해군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는 17일 해군의 해군기지추진기획단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해군측은 더 이상의 물밑행보를 중단하고 투명하고 열린자세로 도민 공론화에 적극 임하라"고 주장했다.
도민대책위는 "이번 해군측의 답변은 결국 제주도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해군기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군이 그토록 강조해 온 '제주도민과 함께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거짓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도민대책위는 이어 "우리는 해군측이 더 이상의 궁색한 이유로 토론참여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열린자세로 모든 것을 공개하고 토론회 등의 기회에도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특히 도민대책위는 "해군기획단측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도민대책위의 12가지 반대논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하지만 그 내용은 기존 홍보책자를 통해 드러난 내용 이상의 것이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한 막연한 수준에서 되풀이되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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