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장로회 제주노회, 해군기지 반대 입장 표명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김상근)는 18일 성명을 내고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은 평화와 생명존중의 이념에 어긋난 행위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20세기는 전쟁의 세기였다”며 “세계평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은 전쟁이 종식되고 인류의 사랑과 평화, 생명이 넘쳐나는 21세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세계는 아직도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날 세계의 모든 갈등을 안타깝게 여기며 패권국가의 폭력적 지배가 계속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평화는 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고 서로 나눌 때 이뤄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특히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태26:52)’는 성경의 내용을 인용해 “나의 평화를 위협하거나 억압하는 자는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원회는 “우리는 평화를 염원하는 제주도민과 함께 새로운 갈등과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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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확인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