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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칼 들었다'...제주교대 운영실태 '감사'
교육부 '칼 들었다'...제주교대 운영실태 '감사'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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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차관, "제주교대 정상화 위해 교육부가 직접 중재할 것"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제주교육대학교(이하 제주교대)의 운영 전반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감사를 실시할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30분 제주대학교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김영식 교육부차관은 이같이 밝히고 "공석으로 남아있는 제주교대 총장 건 등을 포함한 제주교대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직접 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연간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교대는 29명의 교수중 20명이 보직교수이고 학생 1인당 교육비가 타 교육대학보다 높게 나타났다” 며 "제주교대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교대의 총장선거 파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교대를 방문했으나 '제주교대 정상화를 위한 교수 모임'측 교수들이 면담을 거부하자 제주교대에 대한 감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 4일 총장임기 만료 후 3개월 동안 총장을 임용하지 못하면 교육부장관이 직접 총장을 임명할 수 있는 법률이 통과돼 공포만 남겨 놓고 있다"며 "제주교대 자체적으로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교육부에서 직접 총장을 임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차관은 "국립대학인 제주교대가 29명 밖에 안되는 교수들이 둘로 나눠져 1년 가까이 총장자리를 비울수 있냐"며 "더 이상 제주교대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 방치"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 차관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고충석 제주대학교 총장과 교육부의 대학에 대한 정책과 제주대학교의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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