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시 하니광광호텔서 日신부 맞아
지난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휠체어 100m, 200m에서 우승해 육상 2관왕을 달성한 홍석만씨(30·제주시 도련동)가 국경을 초월한 백년가약을 맺는다.
홍 씨는 오는 28일 제주시 하니관광호텔에서 일본 후쿠오카 출신인 이데 에쓰코씨(32)를 신부로 맞아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장애인마라톤대회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로 처음 만나 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홍 씨는 지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이데 에쓰코씨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은 국경과 장애를 넘어선 사랑으로 주위의 갈채를 받고 있다.
한편 홍 씨는 결혼식 후 8월께 신부를 제주에 남겨두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로 유학을 떠나 휠체어 육상에 대한 이론과 실력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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