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최훈/제주경찰서 연동지구대
최근 휘발유 등 유류세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많은 차량 운전자들이 신차구입 시 휘발유보다 경제적인 경유차량을 선택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SUV(sports utility vehicle) 차량의 증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미국의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중형 SUV차량이 치명적인 전복사고를 당할 확률이 승용차에 비해 무려 9배나 높았으며, 전복사고시 사망확률도 승용차보다 3배 높고, 충돌사고때 상대 차량에 탄 사람을 숨지게 할 확률도 2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UV차량에 자신 차량의 멋과 자신의 안전만을 고려해 범퍼 보호대, 일명 캥거루 범퍼를 부착한 차량이 상당히 많다. 소재는 강화 플라스틱에서부터 철제까지 가지각색인데 이 범퍼 보호대는 사람과 충격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충돌 에너지가 흡수되지 않은 채 보행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키가 1m를 넘지 않는 어린이는 보호대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고 SUV차량의 차체가 높아 차량과 가까이 혹은 뒤에 있는 어린이를 발견치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때문에 철제로 된 범퍼 보호대 장착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실정이다.
SUV차량 운전자들은 경제적 이유 등 많은 유용성을 주는 위 차량을 운전할 때에는 위와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더욱 안전에 신경써서 운전하여 소중한 나와 다른 가족의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자.
<최훈/제주경찰서 연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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