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김양순.윤용택)은 오는 5일 ‘제34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3일 성명을 내고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제주도정은 곶자왈 등 중산간 지역의 지하수 함유지대에 대한 특별관리체제 구축 및 희귀식물보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곶자왈 지대는 마구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곶자왈 지역은 제주도정의 개발만능주의에 의해 4개 관광지구와 9개 골프장, 7대 선도프로젝트 중2개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며 “환경단체들이 수년간 곶자왈 지역만큼은 지리정보시스템(GIS)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곶자왈 지대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곶자왈 지역의 GIS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조정 △곶자왈에 계획중인 골프장.관광단지 계획 전면 철회 등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곶자왈의 생태적 가치 정밀조사 △곶자왈의 보호방안과 생태교육장 이용방안 마련 △곶자왈 지역의 희귀동식물 및 자연석 밀반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제재와 관리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환경운동연합은 “이 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보전은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절대적
명제”라며 “환경이 파괴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