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30년 된 제주대학교 입구 소나무가 9일 완전히 제거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대 소나무는 지난 3월 고의적인 농약주입으로 지속적인 고사현상을 보여왔으며, 지난 6월에는 나무 형태가 기형화되는 위험에까지 처해져 가지 1/3이 잘리기도 했다.
제주시는 소나무가 회생 불가능 판정에 따라 후속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가 소나무가 복원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세워둔 계획안은 2가지.
그 첫 번째 계획은 기존 해송과 형질이 비슷한 흉고 30~40m, 수고 10m 이상의 대형 소나무로 교체하는 방법, 두 번째 계획은 해송을 아예 제거해 도로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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