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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제주 브랜드 가치를 만들자
21세기 제주 브랜드 가치를 만들자
  • 지병오 상임논설위원
  • 승인 2007.08.1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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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오의 미디어칼럼]변화 주도할 공직자들의 실천의지가 중요

제주특별자치도출범 1주년 그리고 다시 특별자치도의 성장을 견인할 희망과 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제주비전2020'이 준비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제주의 미래는 도민소득 3만불, 관광객 1천만명, 인구100만명을 목표로 한 착실한 로드맵은 국제적시각과 글로벌마인드 그리고 우리 것 이 소중하다는 주체적 가치관을 기초로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어야 할 것이다.

나를 바꾸면 제주가 달라진다던 '뉴제주운동'을 시작으로 확 달라진 공직사회로 특별자치도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했었는데 그 성과는 과연 어디쯤 와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주민 서비스보다는 시혜를 베풀듯이 아직도 달라진 느낌이 별로 안보인다면 잘못된 선입견일까?
얼마전 단행된 특별자치도 인사가 한동안 뒤숭숭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보편성 가치보다 지금은 혁신의 시대다.

변화를 추동하고 견인해 낼 수 있는 책임지는 조직이다. 제주도에서의 공무원 조직은 분명히 제주발전의 동력이고 주체적 힘과 능력이 있는 실체임은 분명하다.

흔히 말하는데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는 제주, 그 자체인 것이다. 뉴제주운동은 분명히 성공해야 하고 그 성공은 제주 공무원에게 달려있다.

부서별, 지역별, 동네별, 모임별 각각의 위치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동체 가치를 강화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바꾸려는 일도 훈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길들여진 나를 바꾸다는게 사실 간단한 일은 분명 아닐 것이다. 상당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직 느껴지지 않는데 왜 그럴까? 솔직히 무엇이 나를 바꾸는 일인지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에 대한 생각과 업무를 추진하던 방법을 정반대로 실천해보는 자기 실험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반대로 실천 가능한 일부터 당장 시작해보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라는 지난 시대의 허명을 수용하자.

자연경관에 안주하면서 해외여행 자유화나 국내 자치단체들의 적극적 관광정책과 과감한 투자에 대응은 커녕 선점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마저 제때 챙기지 못한채 아직도 관광객의 'need'를 알려고도 하지않고 현실을 외면하면서 우왕좌왕하는 일은 아닌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제주는 무조건 많은 사람이 찾아와야한다.
오고 싶어도 올 수 없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런 교통망으로 무슨관광을 할것인가?
국제자유도시에 어울리는 '열린 땅'이 되려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올 수 있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야한다.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는 고속철이나 고속도로처럼 제주의 하늘길이나 뱃길은 ktx나 고속도로와 같아야한다.

제2공항은 2020년이후에나 가능하다는데 그때까지는 다소 불편해도 어쩔수없다는 것인가?

제2공항건설과 공항확장과는 별개로 우선은 최소한의 하늘길을 확보하는 일을 제주발전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대한항공의 훈련비행장으로 사용하는 유채꽃길이 좋은 정석비행장을 활용하는 특단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이젠 검토해야 할 때가 아닐런지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내국인 면세점을 시작했으면서도 가까운 일본의 대마도면세점이나 중국면세점에 엄청난 쇼핑관광객을 빼앗기고 있다는 실태를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데 하루빨리 이들을 제주도로 유인할 수 있는 내국인관광객 쇼핑면세점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할 것 아닌가?

얼마전 문을 연 경기도 여주의 프리미엄아울렛을 보라. 여주는 왕들의 무덤(왕능)이 많고 여주쌀, 여주도자기축제 그리고 골프장이 많은 비교적 조용한 시골농촌의 모습이 아직도 많은 지역적 특색이 강한 수도권의 군단위 행정구역이다.

이러한 한적한 시골읍 소재지를 천지개벽으로 바꾸어 놓은 놀라운 기적은 분명히 행정의 적극적 후원과 열린사고를 가진 공무원과 뛰어난 사업성을 간파한 기업이 의기투합한  지역경제활성화 작품임이었다.

서울에서 70km거리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 좋은 도로망 명품아울렛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유있는 사람들의 수도권 상권에 주목하면서 기업은 시장을 발견하고 시장을 만들어내는 기적을 쇼핑아울렛에서 찾은 것이다.

이미 소비자의 눈을 높히는 세계의 명품에 그리고 원스톱 서비스에 길들여지고 있는게 현실이 아닌가?
한곳에서 세계적인 명품을 만나고 쾌적하고 멋있는 쇼핑 센터와 각종 먹거리 편익시설 그리고 즐길수있는 소비자 의 시각에 맞춘 시대가 원하는 메가컬처가 아닌가?

관광산업에 절대 의존하고있는 제주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국제자유도시의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바있는 쇼핑아울렛은 거의 폐기 수준에 와있고 어쩌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마 반대측 일부의 생각일텐데, 과연 도민 생각도 그럴까?

분명히 반대측의 주장도 귀기울여야 하겠지만 일방적 주장에 밀려서 사업자체가 폐기된다면 이는 상생이 아니다. 분명히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해답이 어딘가 있기에 대화를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이미 시작했어야 할 그 선점가치를 살리지 못한 반성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관광지도 아닌 여주의 쇼핑아울렛이 무려 1000여개 고급 일자리를 만들내고 연관산업이 벌써부터 활기를 띈다는데 무얼 더 주저할것인가?

무려 10만여평의 부지에 1만여평의 쇼핑공간 그리고 공원처럼 잘가꾸어진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공간등등 소비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넘쳐나는 관광인프라로 여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는데 억울하지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닌가?

필자는 고향에 갈때마다 광주공항 인근에 위치한 국내의류 쇼핑아울렛에서 사람도 만나고 쇼핑도 하곤한다. 공항에서 가까운 신시가지에 들어선 쇼핑과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항상 이용하고 있다.

엄청난 자금이 투자된 수 만평 규모나 초대형 건물도 아니지만 있을 것은 다있는 제주에서 쇼핑 가능성과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해서도 제주에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왔었는데 제주에는 내국인 면세점이나 여주의 명품아울렛이면 더 좋은 품격있는 관광객을 위한 좋은 관광인프라가 될 것이다.

국내유일의 관광객 면세점도 있고 쇼핑아울렛도 만들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이런 선점프로젝트를 살리지못하는데 그 1차적 책임은 분명 행정당국에 있다.

이해당사자를 설득하고 합의를 이루는 일이 자치행정의 기본 아닌가? 반대하면 안 할 것인가? 얼마전 제주영어타운회의에서는 대규모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안덕면의 130여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제주영어타운에 쇼핑타운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다.

단 여기에 들어서는 쇼핑몰에는 반드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유치하고 거기에 종사하는 브랜드메니저를 외국인으로 해야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즉 제주영어타운에는 외국인이 50%이상 실제로 생활하고 내국인 또한 반드시 영어를 사용해야하는 명실상부한 영어전용타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상권과의 갈등문제를 함께 풀어볼 수 있는 참신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다함께 윈윈하는 방안을 폭넓게 상호존중과 이해로 풀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해외로 나가는 골프관광객이나 카지노 인구를 제주도로 유인해야한다. 향후 4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활용하는 경쟁력있는 골프프로그램과 현재 운영중인 외국인전용 8개의 카지노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내국인카지노를 이젠 솔직하게 시작해야한다.

언제까지 도민정서에 발목 잡혀서 논란만 하고 후세를 위한 미래를 방기할것 인가? 싱가폴이나 홍콩 마카오의 카지노산업을 혐오만 할 것인가? 이젠 보존과 개방을 확실하게 합의하고 미래를 위한 분명한 행동을 실천해야한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물이 된다'는 말처럼 이제는실천하지 못하면 그림속의 떡일 뿐이다.

제주의 21세기형 새로운 브랜드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장수와 건강과 휴양과 레저의 천국을 추구하는 제주에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관과 세계적인 유명교육기관을 반드시 제주에 유치해야한다.
 
교육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엄청난 조기유학생과 짧은 해외연수를 일정정도 제주도로 유인할 계획을 마련한다는 제주영어타운을 통해서 조기유학과 연수문제를 제주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제주영어타운은 분명 성공을 약속받는 것이다.

해마다 엄청나게 늘고있는 해외서비스 수지부문을 이제 국내경제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한다. 중소제조업과 수출업그리고 해외건설 등에서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어렵게 힘들게 벌어들인 달러를 해외여행과 조기유학 영어연수 교육으로 빠져나가 것이 2007년 상반기에만 무려 100억불이 되고 있으며, 이기주의적 교육열이 가져오는 기러기 가족문제를 제주의 영어전용타운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있는 제주의 대표적 명품으로 제주영어타운을 만든다면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미지와 도시의 품격을 높히는 제주의 미래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새로운 명품브랜드를 영어타운으로 만들어서 21세기 제주의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차별화해서 천혜의 자연자원은 덤으로 제주의 가치에 기여하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보자. 이제 시작이다.

                                           <지병오 미디어제주 상임논설위원 / 독자권익위원장>

*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지병오 상임논설위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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