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앞선 제품력으로, 천연의 자연건강을 실현하려는 경영 철학으로, 기술력에 기반을 둬 천연물 연구, 유효성분 제품화,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고객 서비스 중점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건강생활 식품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진석 ㈜휴럼 대표.
'무방부제’‘무인공색소’‘무인공향료’란 ‘3무’(無)원칙을 지키며 제주 작물을 통해 자연에 가장 가까우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 목표를 ‘우리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경험을 창조해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로 잡았죠. ‘매력적인 고객 가치 창조, 선한 의지를 가진 인재양성,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문화, 정정당당한 경쟁’ 등 4가지 핵심가치를 지향하고 있어요”
# '요거베리 라이프',해외 20개국 수출
김 대표는 현재 ‘휴럼’‘요거베리 라이프’‘요거베리 프랜차이즈’‘맛있는 귤공방’‘아임요’ 등 여러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2005년 ㈜후스타일 법인을 설립한 김 대표는 ‘저칼로리의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란 이색 콘셉트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 ‘요거베리’를 선뵀다.
2014년 요거베리 요거트 메이커를 출시했다. ‘요거베리라이프’은 요거트메이커, 치즈메이커, 요거트스타터 시리즈 브랜드로 2016년에 누적판매 200만대, 누적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가정에서 요거트를 건강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요거베리 프랜차이즈’는 맛있고 건강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전파하기 위한 프랜차이즈이다. 요거베리를 두바이를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등 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0년 디저트용 원재료 브랜드 ‘아임요’를 시장에 내놨다. ‘아임요’는 카페 전용 원재료 유통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이다.
김 대표는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휴럼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어 2017년 ㈜휴럼과 통합한 뒤 통합사명 ㈜휴럼으로 바꿨다.
㈜휴럼은 건강기능식품 생산·유통, 건강 바이오 연구 제조, 제주도 천연소재를 연구하며 현재 전국 이마트와 홈쇼핑, 온라인 등에서 팔고 있다.
# ‘맛있는 귤공방’ 등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2013년 시장에 내놓은 ‘맛있는 귤공방’은 제주 감귤 브랜드 특화를 통한 관광 상품을 명품화하려는 목표로 중소기업 협력지원 사업으로 탄생한 브랜드이다.
제주특산물인 감귤을 활용한 브랜드로, 주요생산품목으로 ‘제주감귤파이’‘제주한라봉비스퀴’ ‘제주 감귤·한라봉차’‘제주감귤소프트 캔디’ 등이 있다.
이 브랜드 상품은 산업통산자원부 주최, 코트라가 주관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7년 안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뜻한다.
제주감귤파이‘는 감귤소에 동과가 들어있다. 감귤과 아삭한 동과를 더해 씹는 맛과 영양이 살아 있다. 동과는 조선시대 임금 수라상에 오를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영양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시간 이상 저온 농축하고 있다.
특히 ‘제주감귤파이’는 ‘색소, 합성 향신료, 합성 보존료’를 일절 넣지 않는 ‘3무’(無)로 어린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보존료를 넣는 대신 공기 유입을 완전히 막은 밀봉 포장형태로 만들었다.”
‘맛있는 귤공방’모든 제품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 원재료부터 생산과 제조, 가공, 조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이물질·위해요소 등을 미리 막고 관리하는 HACCP(해썹)인증을 받은 제주도 서귀포시 생산 공장에서 만든다.
‘한라봉 비스퀴’는 프리미엄 과일인 한라봉이 유럽전통 스타일 비스킷으로 탄생한 고급 수제쿠키이다.
이 역시 보존료,색소,향을 쓰지 않고 부드러운 반죽 속에 한라봉 과육이 그대로 들어있어 새콤달콤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제주 감귤·한라봉차’는 감귤과 한라봉을 그대로 담아 제주 향이 가득한 건강한 차이다.
‘제주감귤소프트 캔디’는 100% 제주감귤 농축과즙이 부드러운 캔디 속으로 꽉 찬 맛있는 제주가 담겨져 있다.
# 까마귀쪽 나무열매 추출‘관절활작’
‘관절활작’은 휴럼 중앙연구소와 제주테크노파크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공통 연구를 통해 개발한 ‘까마귀쪽 나무열매’ 주정추출물이 함유된 관절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관절활작’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코트라가 선정한 ‘2017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16년 제주감귤파이와 글로벌 요거베리 프랜차이즈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했다.
주성분인 까마귀쪽나무열매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제주도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열매만을 수확해 만들었다.
까마귀쪽나무열매 주정추출물은 제주도 육상식물론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특허 받은 식물성 연질캡슐 등 100% 식물성 원료로 이뤄진 한국인을 위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이다. 관절 건강은 물론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휴럼은 제주 공장뿐만 아니라 오창에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한 생산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아래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R&D(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회사인 ㈜휴럼은 제주와 오창에 각각 중앙연구소와 기능성소재연구소를 설립, 특허 37건과 상표 277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IP(지식재산)에 바탕을 둔 제품은 독창성·혁신성을 인정받아 IP경영인대상(산업자원부), IP스타기업(서울시), 지식재산경영기업(특허청)으로 상을 받았다.
㈜휴럼 제품은 전국 이마트와 홈쇼핑, 대리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팔고 있다.
‘맛있는 귤공방’은 제주도 이마트(제주도, 신제주, 서귀포점)와 특산물 매장, 전통 매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휴럼은 제주도에 자리한 중앙연구소를 통해 감귤과 까마귀쪽나무열매, 제주도 지하수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 바나듐, 제주송이 발효액, 조릿대 등 천연자원을 연구하고 있다.
“㈜휴럼은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제주생태 자원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앞으로도 제주 생태 자원 연구를 통해 새로운 소재와 기능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어요”
㈜휴럼은 서귀포시남원읍신례동로121-17에 있다.
연락처 ☏070-4231-1078, 홈페이지 www.hurum.co.kr,www.gyul-gongbang.com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