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운영비 확대, 직원 연수 등 지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4.3의 비극을 알고, 역사를 바로 알자는 움직임이 제주 교육에도 한창이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4.3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정책을 펼친다.
먼저 초,중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4.3 평화∙인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시청은 관내 학교 요구에 따라 강사 지원 및 학생 수송,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교육청 차원에서 진행하던 4.3 프로그램이 제주시청과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대된 만큼 보다 양질의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시교육지원청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4.3 평화인권 인문학 연수를 운영한다. 제주 4.3 연구소 연구팀과 함께 관덕정, 화북 곤을동, 선흘 낙선동을 거쳐 북촌리까지 제주시 동부권 4.3 역사 현장을 답사한다. 제주시교육지원청 박종관 과장은 “그간 4.3 관련 행정 업무를 해왔지만 막상 4.3에 대해 잘 몰랐던 직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올바른 4.3 인식 확립을 위한 4.3 명예교사제 또한 본격 진행된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 회원 중 도교육청에서 위촉한 명예교사들의 교육은 19일 고산초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었으며, 32개 초,중학교에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작년 교당 70만원, 총 60개교에 지원했던 4.3 평화∙인권교육과정 운영비는 교당 100만원씩 총 98개교 교부로 확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4.3 전국화 정책과 발맞춰 6월에 있을 전국시도교육지원청교육장 하계 연수에서는 수학여행 시 4.3 평화공원 및 4.3 길 걷기 프로그램 참여 등을 독려하며 관련 사항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