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지난 추억을 생각하며...
지난 추억을 생각하며...
  • 한규북
  • 승인 2007.08.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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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규북 제주특별자치도 태극기 하르방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슬픔의 추억이건, 기쁨의 추억이건, 그러나 진실 된 삶 그 속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면 추억은 오직 외로움뿐 이리라!

아름다운 것을 지향하는 것은 좋다. 어떤 길로 가며 어떻게 걸어가느냐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그대는 인간을 사랑한다고 섣불리 말해서는 안 된다. 안이한 휴머니즘 처럼 해로운 병도 아마 없을게다.

우리가 어떻게 저 탐욕하고 오만하고 추악한 인간을 사랑 할 수가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고독한 그대 자신이 상처 입지 않고서는 저들을 사랑 할 수 없는 것 이다. 저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대 자신에게 절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 부패와 끊임없는 증오 속에서 마치 그대는 부스럼처럼 목적 없는 항해를 되풀이 하게 될 것이다.

휴머니즘은 죽음의 항해에서만 발견되는 대륙 인 것이다. 해결을 모르는 이 자기 부정과 인간의 불신과 증오로 이룩된 죽음의 항해 속에서 그대는 하나의 멍든 핏자국의 상흔을 얻을 수가 있다. 이러한 출발과 이러한 상흔을 갖지 않는 휴머니즘은 모두가 위선적인 분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루하고 아무리 더딘 것 이라 할지라도 계절의 변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계절의 변화는 행복한 그대의 호흡, 그대의 상처 말하자면 그대의 모든 언어에 의해서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그러므로 행복한 그대의 작업은 역설적인 것 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그대가 고독할 때 군중은 고독하지 않고 그대가 글 쓴다는 그 사명의 어려움을 느낄 때 시대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그대는 증오 속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것 이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는 것 이며, 무목적의 향해 끝에서 황홀한 무지 목적지를 얻을 것이다. 하여튼 이 공부를 통해서 내사상과 인생관이 좀 더 풍부해지고 심원 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열심히 읽고 또 느끼며 생각하는 속에서 인생의 참된 진리, 길을 또 느낄 수 있으리라, 기억해야 될 것은 아무리 훌륭한 영웅호걸 일지라도 보편타당한 원리에 입각해서 살아 갔을때 야만 그렇게 됐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다. 평화스러운 나날보다 차라리 비상한 삶을 택하라! 나는 죽어 잠드는 휴식 이외에는 다른 휴식을 바라지도 않는다.

<한규북 제주특별자치도 태극기 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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