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1,000명 교사 대상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예정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4∙3 70주년을 맞이해 각종 행사와 추모의 물결이 가득했던 4월도 어느덧 끝자락에 닿았다.
이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올해를 4∙3 70주년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교육의 4∙3 70주년은 4월에 국한하지 않는다. 연말까지 다양한 행사∙연수∙교육과정을 충실히 추진하며 한해를 4∙3 70주년의 의미로 채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한국사에서 제외된 4∙3의 역사를 소외된 역사로 전환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광화문에서 4∙3 행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4∙3 전국화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도민들과 전국 교육 가족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로 4∙3교육주간을 잘 마무리했다”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전국 교육감들이 추념식에 참석해 더욱 뜻깊은 4∙3이었다”고 지난 추념식을 회상했다.
이 교육감은 4∙3과 관련해 도내 학교에서 이뤄진 동백 배치 만들기, 명예교사 초청 강연, 학생 스스로 영화 만들기 등을 언급하며 “4월 이후에도 해야 할 4∙3 70주년 관련 사업∙행사∙정책이 많다. 올해 전국 1,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와 ‘제3회 제주국제교육심포지엄’, ‘검인정 역사교과서 4∙3 집필기준 반영’, ‘4∙3유족 및 피해자 명예졸업장 수여’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강조하며 “전국 교사 연수는 10년 동안 만명의 교사가 300명만명의 아이들에게 4∙3을 전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는 14개 교육청과 1,000명 교원이 연수를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교육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에 감회가 새롭다. 규모를 떠나서 4∙3 전국화의 의미를 알고, 되새기는 시간을 모두가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석문 교육감은 “올해 4월의 결실을 토대로 4∙3교육주간의 목표인 ‘4∙3의 내면화, 4∙3의 전국화, 4∙3의 세계화’를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다”며 “4∙3평화인권교육으로 4∙3 70주년을 넘어 4∙3 100주년을 진심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