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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상생 마당,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될까
도시재생 상생 마당,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될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24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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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칠성로입구 감협 건물 매입 도시재생사업 거점 조성키로
최근 감협 이사회 통과 후속절차 진행중 … 이달 중에 계약 체결
제주도가 원도심 도지재생사업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중인 감협 건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원도심 도지재생사업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중인 감협 건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상가 입구에 있는 제주감귤농협 중앙로지점 건물이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칠성로 입구에 있는 감협 건물을 매입, 도시재생상버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을 24일 밝혔다.

197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지하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1413㎡ 규모로 수십년 동안 칠성로 상가와 함께 호흡하면서 원도심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도시재생사업 거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탓에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결국 최근 2년여에 걸쳐 감협 측과 매입 협의를 벌인 결과 지난 6월 11일 감협 이사회에서 건물 매각 건이 통과돼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달 중으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 건물을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상생 마당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입이 완료되는대로 공간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정밀안전진단 등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리모델링 후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비롯해 청년들을 위한 창업 공간과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주민 참여를 위한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부지 매입 20억원, 리모델링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감협 건물 매입을 통해 원도심 거점 공간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모관지구 도시재생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임 도정에서부터 진행돼온 탐라문화광장 조성 과정에서 고씨 주택 등 옛 건물 매입과 옛 제주대 병원의 문화 공간 활용, 제주문예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등 일련의 과정들이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면서 정작 도시재생사업의 주체가 돼야 할 주민들이 배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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