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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을 도민 축제로 !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을 도민 축제로 !
  • 이명도
  • 승인 2007.09.1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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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명도 / 제주특별자치도 혁신도시추진단장
오는 9월 1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혁신도시가 첫 삽을 뜨는 기공식과 함께 인센티브로 기반시설사업비 30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당초 규모축소 및 제척요구 등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혁신도시는 단순한 택지개발사업이 아닌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고통분담형 사업으로 제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제주도민이 서귀포지역을 배려한 새로운 거점을 형성하는 지역개발사업임을 지역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우리 도민 모두의 노고에 대한 결실인 것이다.

제주혁신도시는 토지주와 서호마을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절대로 불가한 사업이다. 혁신도시가 건설됨으로써 지역이 발전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인 혜택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생활의 터전인 토지가 수용당하고 마을이 절단되는 서호마을 주민들의 고통을 당사자들이 아니고는 감히 누가 이해하겠는가.

그저 보상비를 많이 받으려고 반대한다는 눈초리를 받으면서 힘없는 농부의 억지로만 보는 시선이 부담이 가는 듯 혁신도시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마을이 절단되는 것만을 피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해달라는 서호마을 주민들, 그리고 조상대대로 혈족이 모여 사는 가문의 편입을 제척해 달라는 이들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지역 제척시 토지주 및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피해 및 불신 등으로 사업추진이 절대 불가한 점, 그리고 혁신도시의 자생능력을 위한 최소한의 규모로 더 이상 규모 축소시 사업이 어렵다는 사항 등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한편, 토지주와 마을주민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토지주 및 지역주민과 자녀들의 이전기관 취업알선, 서호마을에 대한 발전계획 지원방안 마련 등 개인적으로 토지가 수용당하는 만큼 지역발전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인센티브를 받아 지역발전에 재투자 할 것 등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70%대의 토지보상율을 기록함으로써,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제주혁신도시가 첫 삽을 뜨게 되고 인센티브로 300억원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서호마을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아품을 이겨내고 전국에서 첫 번째로 갖는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은 나아가 참여정부 균형발전정책의 핵심사업이 가시화되는 역사적인 날로써 전국의 10개 혁신도시가 제주를 기점으로 점차적으로 착공을 함으로써 제주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된다는데 온 도민이 함께 크나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혁신도시의 첫 삽은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행복도시에 이어 기업도시, 2단계 국가균형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견인하는 구심체적 역할을 수행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제주혁신도시가 전국에서 첫 번째 착공할 수 있도록 짧은 기간동안 계획수립 및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보상업무를 추진하느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를 비롯한 서귀포시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혁신도시추진단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제주혁신도시건설을 위해 수백 년 동안 살아오던 집과 토지를 내어주고 사업에 협조해준 서호리 마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을 계기로 향후 대내외 여건변화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협의되었던 사항들이 빠짐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온 국민과 도민들의 축복 속에서 제주혁신도시가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건설됨으로서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이명도 / 제주특별자치도 혁신도시추진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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