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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1.0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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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0㎞ 내 31곳 농가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 고병원성 여부 ‘촉각’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검사 결과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미디어제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검사 결과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 해당 지역 내 농가 31곳의 75만8000마리 가금류에 대한 이동을 제한시키고 주변 도로 소독과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7~8일 중 최종 판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 동안 이동 제한이 실시되고 21일이 경과되는 21일부터 다시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저병원성으로 판정되면 곧바로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특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판정되면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규모 농가를 통해 AI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오일장에서 판매되는 살아있는 닭, 오리 판매를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금악리 소재 제주축협 가축 시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신고와 긴급 행동지침에 따른 살처분, 이동제한 등 가상 현장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공항과 항만에서 국경 검역에 준하는 방역 조치와 취약 농가에 대한 소독 지원 및 방역 지도, 전담 공무원을 통한 농가별 방역관리 등을 통해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1일 1회 이상 소독, 축사 그물망 설치 및 보수, 출입 차량 및 방문객 통제 등에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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