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제주관광협회, 자립 경영은 언제쯤?
제주관광협회, 자립 경영은 언제쯤?
  • 양인택
  • 승인 2019.10.0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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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71>

# 관광객의 유치는 누가 하나?

최근 언론 보도에 관광객이 1,500만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그 관광객 숫자로 인해 과연 제주 경제가 좋아지고, 관련 업계가 호황이 됐는가가 관건이다. 아주 안 좋다고 한다.

관광객을 관광협회가 유치했는가? 또 회원사의 직접유치는 별로라는 여론이 지배적인데.

더욱 관광통계의 정확성이 있느냐가 문제다. 관광객의 구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도 관광객 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왜냐, 현재 집계하고 있는 방식인 항공 좌석 수의 (약 94.1) 퍼센트 대입과 몇 시간 관광의 크루즈여행객 등 포함은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 집단과 도민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꾸준히 지적해온 일이다.

세계관광기구(WTO)에서도 24시간 이상 머무는 사람을 관광객이라 정의하고 있다.

관광통계는 관광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모든 분야에 파급되는 사안을 올바르게 수립하기 위한 관광객 통계가 언제면 개선 정립될지 안타까울 뿐이다.

#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10여 년 동안 달라진 것은?

제주관광공사가 10여 년이 지나고 있다. 관광홍보 등의 사업을 하고는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A라는 도민은 도 보조금 액수만 늘어났고, 조직만 비대해졌을 뿐 1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한다.

오히려 관광공사와 괸광협회가 관광의 유사사업 중복으로 혈세만 낭비되는 이중적 구조라고 쓴소리한다.

구조적 문제는 차치하자. 제주도내 여행사가 천여 개소가 넘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제주 관광객 유치에는 미미하다는 게 관계자 B씨 이야기다.

그리고 관광객 송객과 관련 먹이사슬처럼 엮어진 불합리한 관행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공기관과 관광협회가 10여 년간 이를 해소하는 노력과 결실은 있는가? 를 묻는다.

특히 도내 업체 중 관광지업, 기념품업, 농원 등에 관광객을 송객하는 과정에서 횡포와 입장요금 과다할인과 과다수수료를 요구하는 부당거래 해소 대책은 있는지를 묻고 싶다.

왜냐, 공정한 상거래가 관광산업을 건전하게 육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 관광협회의 연간 130억 원대 보조금 지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악순환 반복.

관광협회가 도 보조금 없이 자립 경영이 안 되면 행정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

작년 제36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 관광국 등의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경용 위원장은 관광 두 기관의 낮은 예산집행률을 지적했다.

또 “결국 도민 세금으로 인건비성 운영비를 지원하지만 수익은 악화되고 다시 손 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언제까지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야 하나”고 질타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관광협회의 자립 경영의 전략은 수립했는가? 를 묻는다.

비교에 과하겠지만 조선 시대 제주 목사로 2년 5개월 동안 재임하면서 문화교육 창달을 위해 사비로 삼천서당을 창건했다.

더욱 화북포구 공사에 주민과 함께 직접 돌을 나르기도 했다. 화북에서 끝내 죽음을 맞이한 김정(호: 노봉) 목사를 반추해 본다.

김정 목사의 덕행은 역사에 남아 있다. 현시대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솔선수범하고, 청렴과 봉사하는 자세가 먼저라는 교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차기 관광협회장은 개인의 영달보다는 자립 경영과 회원사를 위한 덕목을 우선적으로 행하는 훌륭한 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양인택의 제주 돋보기

양인택 칼럼니스트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처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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