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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 야심, 이제는 '도민현혹'인가
먹는샘물 야심, 이제는 '도민현혹'인가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1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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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먹는샘물 시판확대 입장 광고나서 도민사회 '반발'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 '제주광천수'의 판매범위 확대를 위한 입장을 담은 광고를 도내 일간지에 내기 시작해 도민사회의 거센 저항이 일 전망이다. 

한국공항은 17일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및 제주타임스 1면에 '먹는샘물 판매범위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란 제목의 광고를 냈다.

한국공항은 이 광고에서 "제주광천수의 판매범위 확대를 제주도에 요청했으나 제주도 당국이 이를 거부, 건설교통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광고에서 취수량을 늘려 판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로 한정돼 있는 판매조건을 수출, 특급호텔.레스토랑 등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지역의 지하수를 극히 제한된 양만 사용하고 있고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주광천수'의 제공으로 제주도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 제주가 지향하는 세계화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했다.

특히 특급호텔 등에 대한 판매범위 확대를 통해 외국인에게 제주도를 널리 알려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더욱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공항은 광고에서 제주의 자연환경보전과 제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생수의 시판으로 제주홍보 및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한국공항의 광고는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여서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먹는샘물의 판매범위 확대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광고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한국항공의 도내 일간지 광고로 제주사회는 이의 판매범위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또 한차례 갈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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